날짜 : 2024년 1월 18일(목)
들른곳 : 간월암 - 버드랜드 - 해미읍성 - 서해대교 카페(1950)
추억 여행길이다, 다행이 지인이 운전을 해줘서 편안하고 여유있는 여행길이 되었다. 행정구역은 서산시이고, 서산,당진,예산,홍성군의 서해안을 내포(內浦)라고 부른다. 예로부터 이지역은 세곡선이 지나는 갯골로 물쌀이 세어 선박의 좌초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인근 해역에서 보물급 도자기등이 발견되고 있음.
이곳 민중의 심성이 곧고 완고한 편이어서 예로부터 반골성향의 인물들이 많다고 한다. 최영장군,성삼문,추사,박헌영,윤봉길,한용운등... 또한 대천,웅천,만리포....등 지역이름이 크고(大) 龍,鳳이란 산과 바다의 이름이 많다,그래서 전국의 풍수인들의 화재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남연군 묘지설화, 숨어있는 왕의묘지 "자미원"의 설화등 명당의 이야기가 많은 지역이다.
덕숭산밑 수덕사는 총림사찰로 수덕가문으로 불린다, 교구본사로 이 인근에도 많은 말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경허스님, 만공스님, 원담스님으로의 계보.... 일엽스님과 나혜석의 자취가 있는 개심사, 천장사,부석사등 의미있는 사찰이 많다고 한다.여행지에 대한 전문서적 한번 정석으로 접하지는 못했지만 귀.눈동냥으로 얻은 작은 경험으로 의견을 말하게 되어 미안하다.
간월암
많이 듣던 작은 사찰로 직접 와보니 고즈녁한 작은섬에 위치, 일출과 일몰, 썰물과 밀물,사시사철,밤낮으로 멋진 자연의 변화를 만날수 있을것이다, 시골집 토방마루같은곳에 앉아서 바라본 푸른바다는 생명의 물길 같았다, 길지 않은 삶의 여정을 이곳에서 정리한들 무슨여한이 있겠는가?
버드랜드
사실 천수만 철새도래지를 찾고싶었다, 가창오리의 향연과 희귀종의 수많은 새떼들을 매스컴에서 얼마나 보아왔던가? 이들의 군무를 보는게 나의 중요한 버킷리스트였는데.... 많은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때를 잘못만난것인지... 장소를 못찾은것인지....내가 볼수 있는것은 넓은 평야와 수십마리의 검독수리와 청둥오리뿐 이었다.
하지만 독수리는 위엄있게 하늘을 유영하며 들판에서 배고픔의 성난 포효가 인상적이었다. 독수리에 가슴을 쬬아 먹히던 프로메테우스의 고통이 문득 생각이 났다, 그래도 수천년후 신의뜻으로 구원을 받았지만.... 나의 신은 어디계신가?
해미읍성
옛 읍성이다, 사적 제116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건축된 성이지만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또한 조선말기 천주교 박해당시 약 1천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당한 천주교 성지이기도 하다.2014년도에 교황 프란치스코가 방문했던곳으로 서산시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옛 병마절도사의 병영이었고 한국천주교 3대 성지중 하나인데.... 사적지 내용이 너무 단순했다.
해변카페, "해얼음". "ROAD1950"
철새도래지와 해미읍성의 단순함에 실망이 너무컸다, 다음에는 개심사와 삼존여래상을 만날수 있다는 희망으로 아쉬움을 대신 할수있었다, 귀경길에 서해대교 진입전 우측 해변에 멋진 커페가 있어 잠시 휴식을 할수 있었다. 일출과 만조시에는 멋진 쉼터가 될것이다, 특히 "해얼음"은 야경이 황홀하다. 홀연히 떠나 쉬고싶은 분들은 한범쯤 이곳으로 가보시라...
간월도
버드랜드(철새도래지)
해미읍성
순천낙안읍성,고창읍성 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3대읍성임
서해대교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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