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9일에....
욕심에 이끌리는 마음을 다스려 본성을 회복하면 선한 행위를 할수있다. 그렇게 할수있는 사람이 덕을 쌓음과 가치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하늘의 형상에 따라 태어났으며 타락의 원죄를 상속받은 몸인데....까짖 고해와 성사만으로 자유로워질수 있을까? 원죄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두려움 보다는 모든 고뇌를 훌훌털고 기쁨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들도 많을진데.... 진무속 눈내리는 산사 가는길은 집착의 혼란스런 경지였다. 세밑의 두어달 동안 천형의 두려움에 인생의 단계를 얼마나 많이 헤아려 봤던가.... 김광석 노랫말의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로 이어지는 노래를 얼마나 외치며 불러 보았던가...
"寂滅" 의 뜻을... 전체로, 半으로, 아니 반에 半으로.... 얼마만큼 자의적으로 이해하려 했던가.... 산사길을 오르면서 살포시 내려앉는 눈가루는 청솔에 세월을 입히고 바위얼굴을 수채화로 만들며 모든 자연물과 소통하고 있다. 이제... 돌아와 거울앞에선 나는, 거울에 비친, 가슴속에 있는 모든인연들을 사랑하고 기억하리라.
번뇌에 의연하고 집착을 저버리며 하늘이 주신 나의생을 헛되게 하지않고 자연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싶다, 범사에 감사하고 모든 인연을 소중히하며 적멸의 행복을 느끼고 싶다, 저 눈가루에 비친 저넘어의 세상을 꿈꾸면서..... 꼭 그렇게 살아가리라... 하얀 눈가루는 일주문을 스치며 붕정만리를 안내하고 있었다. 수고했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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