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풍 경

삼성산 樹氷.....

하정초원 2024. 2. 23. 23:09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은 하얗게 변해있었다.

터벅터벅 혼자서 눈길을 걸었다, 상고대는 아니지만 멋진 설화신을 만나고 숲속에서 수천년만에 한번 봄직한 스노우 몬스터 를 만났다, 늘 푸르던 소나무가 귀여운 몬스타로 변해 있었다.

 

삼성산 주변의 작은 계곡에서는 봄의 전령, 물소리가 백설에 골짜기를 만들며 세상을 바꾸려하고 있었다...삼막사 북벽에는 고드름 과 설화가 눈길을 만들고 삼귀자 앞에는 노송이 백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있네...

 

 "겨울사랑" /문정희님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2024년 2월 22일(목) 삼성산 삼막사에서)

 

사자바위
몬스터 연인?
삼막사 의 三龜字
삼막사 암자
학우봉
삼막사

'아름다운것들 > 풍 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은 가고있다...  (0) 2024.04.24
검단산 이야기  (1) 2024.02.27
수리산에 올라....  (0) 2024.02.19
산사로 가는길  (1) 2024.01.11
단풍놀이.....  (0)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