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설 악 산

설악산(한계령,중청,대청봉)

하정초원 2023. 5. 28. 12:52

 

산행일자 : 2023년 5월 25일(목요일)

산행날씨 : 쾌청함

 

산행구간별 소요시간

한계령(10:00) - 한계삼거리(11:22) - 점심(12:10~13:00) - 중청대피소(15:00) - 대청봉(15:40)

 

산행소감

작년 2번의 공룡능 산행후 올해 처음으로 대청봉을 찾는다, 설악동, 공룡능,희운각에서 천불동으로 내려왔고 3청을 모두 비껴갔는데...드디어 서운한 빚(?)을 갚게되어 홀가분한 산행이 된다.

 

산행의 제1조건은 날씨인데...당일인 25일은 쾌청하고... 26일은 흐리고 내설악은 비가온다는 예보다, 마음의 걱정을 하며 동서울터미널에서 7:30분발 속초행 버스에 오른다. 원통에서 정차시 김밥과 막걸리를 구입, 10시에 한계령에 도착한다.

 

한계령 108계단으로 오르며 한계령 건설영웅인 군장병 영령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계3거리를 향하여 숨은 가파지는데 등로의 산철쭉은 연분홍빛으로 더욱 짙어지고 있다. 귀롱나무는 하얀꽃으로 분장하고 연록의 풀섶에는 예쁜 앵초가 반겨준다. 끝청의 털진달래는 마지막 자기존재를 과시하며 떠날준비를 하고있는듯하다.

 

끝청에서 바라본 점봉산, 가리봉,주억봉...그리고 귀때기봉,안산, 용아능이 주변 야생화의 예쁜 배경이되어 황홀하다. 새로 설치된듯 중청의 둥근안테나는 하나더 생겼고... 오늘의 숙소인 낯익은 중청대피소에 도착한다. 숙소 배정을 받고 곧장 대청봉에 오른다, 만발한 붉은 털진달래와 눈잣나무의 푸른잎이 고봉 대청을 인도해준다.

 

오후의 대청봉 정상! 신령스런 정상의 바람은 세차다, 백두대간의 힘찬 암릉과 푸른 동해의 기운이 온몸을 휘어감는다, 전율을 느낄정도로.... 자연스레 내 가족의 평안한을 기원해본다. 참 아름답고 경외롭다.....그리고 나는 행복하다.

 

먹거리 준비가 안된, 어느 불자 산객에게 작지만 함께한 저녁식사가 흐뭇했고... 내일의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대피소는 3시에 방배정을 하고, 음주가 금지되어 조용하게 지낼수 있어 좋았다.

 

한계령
108계단
한계령 건설공사 장병위령비
한계3거리
귀때기청
점봉산
중청봉
가리봉,주억봉 과 우측의 귀때기청봉
끝청 이정표
귀롱나무꽃
앵초
대청봉 오르며
대청봉 오르며..., 멸종위기 희귀종 눈잣나무
털 진달래
대청봉 정상
대청봉 정상의 화원
중청 대피소

첨언 : 숙소배정시간은 15:00, 침구,메트리스가 제공되지 않음. 대피소 검색후 식품판매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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