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지 리 산

지리산에서...(세석-연하천-반야봉-노고단)

하정초원 2018. 5. 14. 09:29

 

 

지리산에서...(세석-연하천-반야봉-노고단)

 

산행일자 : 2018년 5월 10일 (목)요일

산행날씨 : 맑고 약간 흐림

산행방법 : 혼자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세석출발(04:14) - 영신봉(04:31) - 칠선봉(05:22) - 선비샘(06:23) - 벽소령(07:17) -형제봉(08:03) - 연하천(09:02) - 점심&휴식 - 연하천출발(09:49) - 명선봉(10:03) -토끼봉(11:11) - 화개재(11:38) - 삼도봉(12:06) - 반야봉(13:00) - 임걸령(13:58) -노고단고개(15:10) - 노고단(15:22) - 노고단대피소(16:30)

 

산행소감

어제저녁 취사시 달랑 컵라면 1개만 가지고온 용감한 프랑스 청년 생각이 난다. 버너와 코펠을 빌려주고... 서로 어눌한 대화로 알게된 젊은이의 도전정신이 마음에 닿는다. 수면제로 숙면하니 머리가 맑다, 단골메뉴인 누룽지에 토마토 몇개...커피한잔으로 새벽을 맞으며 04시 14분에 세석을 나선다.

 

잠시후 영신봉에 선다, 안개가 이슬비 수준이다, 옛날 태극종주시 이곳에서 안개비속에 밤중에 탈진한 어느산객을 대피소로 안내했던일이 생각나서 한참을 서있었다. 혹시 모를 곰,멧돼지 출현에 대비하여 옛팝송을 튼다, 새벽길에 멋진 하머니가 된다,,

 

동물들의 새벽잠을 깨우는것같아서 미안하고.... 잠시후 안부에서 떠오르는 천왕봉 일출을 바라본다. 장관이다!  숙연해지고 무엇인가 간구하게됨은 무슨 이유일까? 선비샘에서 덕평마을 선비님을 뵙고... 벽소령에 달려가니 공사가 한창이다...11월 까지란다.

 

이제서야 반대편에서 산객들이 다가온다... 우뚝한 형제봉을 지나니 연하천에서 오는 미국인 모녀가 힘겨워하고 있다, 이마에 땀을 훔치는 딸레미의 얼굴이 얼마나 예쁘던지.. 연하천에는 고교생들의 체험산행으로  만원이다, 호연지기가 넘쳐난다,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하고 신발벗고 마냥 쉬어본다.

 

명선봉에 오르고, 다소 지루한 토끼봉을 내려서니 화개재에 도착하고, 만개한 산철쭉이 발길을 잡는다. 천국의 계단을 올라 삼도봉에서 양갱이 하나로 간식.... 힘을내어 반야봉에 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표지석을 얼싸안고....10여분을 지나 사진한장 얻을수 있었다. 수많은 전설과 현대사의 질곡이 많았던.... 그 흔적들을 고히 간직하고 있는 반야봉은 묵묵히 인간셈을 직시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임걸령 맑은물 한입물고...노고단에 오르니 3시가 조금 지났다... 공단직원에게 노고단에 오를수 있는냐하니...오케이...실로 강산이 3번 지나서야 올라보는 노고단이다.아직도 복원사업이 한창이란다, 훼손의 대가가 얼마나 큰지? 4시 반경에 대피소에 도착하여 힘들었던 오늘의 산행을 종료하고... 햇반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영신봉.... 안개가 이슬비 수준이다.
안부에서 바라본 천왕봉 일출
칠선봉
선비샘.... 음용불가 라고 하지만.... 그래도 마셔야만 한다/
운해
원래의 벽소령....이곳에서 음정마을로 이어진다.
형제봉
연하천 대피소
명선봉
토끼봉
반야봉
화개재
화개재의 철쭉
삼도봉
반야봉
임걸령 샘
돼지령
노고단 고개
노고단 대피소
섬진강
정상 표지석....30여년만에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