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지 리 산

서북능선(인월,만복대,성산재)

하정초원 2019. 5. 14. 11:47

 

지리산 서북능선 길(인월에서 성삼재)

 

산행일자 : 2019년 5월 12일(일)

산행방법: 안내산악회 따라서.....

산행조건 : 무더위,철쭉제 초만원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인월출발(8:50) - 덕두산(9:56) - 바래봉(10:20) -세걸산(12:38/ 식사30분) - 고리봉(14:30) -정령치(14:50) - 만복대(15:46) - 성삼재(17:20)

 

산 행 소 감

매년 대원사에서 인월까지 출발지만 바꿔 가며 지리산을 종주하곤 한다, 지난 3월 숨은벽에서 하강중 착지불량으로 어깨에 부상을 입어 무거운 배낭은 무리가 있을것 같아서 올해는 구간별로 안내 산악회를 이용하기로 했다.

 

안면이 있고 예전에 가끔씩 이용했던 산악회 인데 승차 하고 나서야 내가 나이먹은 것이 실감이 났다 옛날의 대장들은 전부 은퇴하고 안면 있는 사람이 한분도 없다, 10여년이 지났으니.....

 

8시50분 인월을 출발하면서 정령치,성삼재 도착 시간만 군대명령같이 하달하고 각자 숲속으로...무아지경에 덕두봉을 오른다, 칼등같이만 낙엽으로 푹신한 느낌이다, 낯익은 철쭉이 반긴다.

 

덕두봉은 한가했다, 건너편 천왕봉은 안개에 쌓여 흐미한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다, 바래봉 가는길은 철쭉군락지를 만나면서 사람들이 많아진다, 18일 까지 철축제가 열린다, 아직 만개는 아닌데....

덕두봉
덕두봉에서 보이는 천왕봉
바래봉
덕두봉에서 보이는 천왕봉
철쭉터널

파랑치는 천상의 화원이요 난장의 인간시장 이다.. 꽃감상과 산진촬영은 사치다, 안내산악회의 운명 이랄까? 병사같이 앞만 보고 달려간다. 마주하는 꽃놀이 사람들로 진행이 어려울 정도다, 고리봉 까지 이어지는 마주오는 사람들 때문에 지체되고 먼지에 짜증은 나지만 모든게 산행의 일부인것을....정령치를 지나 만복대 오르는길....

파랑치 화원을 지나며....
아직 만개는....
세걸산
고리봉 삼거리
반야봉 과 토끼봉
멀리 천왕봉도 보이고.....
정령치 와 만복대

태풍이 지나간 바다처럼 고요하고 한적하다,, 혼자 오르고 무주공산에 만복대가 서있다, 이제서야 여유로운 마음으로 장쾌한 지리산의 전체 능선길을 안아본다, 수십번 마주친 내흔적들이 가까이 보이는데....지금 나는 그때의 내가 아닌것을....

 

마지막 고리봉, 묘봉치 오르는길은 힘이든다, 선착 하여 기다리는 산님들께 폐를 끼쳐서 안될텐데....마음은 미안해지고 걸음은 점점 무거워 지고....성삼재에 도착하고 오늘의산행을 종료한다, 악조건 에서도 안전하게 최선을 다해준 산악회에 감사 드린다.

정령치
만복대
반야봉
천왕봉
성삼재 가는길(작은 고리봉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