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한 강 기 맥

한강기맥9(운두령,보래봉,불발현,구목령)

하정초원 2017. 10. 23. 13:14

 

 

한강기맥 (운두령,보래봉,불발현,구목령)

 

 

 산행일자 : 2017년 10월 22일,(일)요일

산행날씨 : 새벽/맑고 강풍,  오후/흐림

 

산행 구간 및 소요시간

운두령 출발(03:30) - 보래령(05:23) - 보래봉(05:57)

 홍정산갈림길(09:00) - 불발현(09:20) - 청량봉(09:44)

장곡현(10:21) - 1191봉(12:01) - 구목령(12:58)

총 소요시간 9시간 28분 

 

산 행 소 감

한강기맥의 미루어 왔던 숙제를 오늘에서야 끝내는날이다.오래전에 혼자 시작하여 때로는 2명이... 대중교통과 승용차편으로 마냥 즐기면서 산행 하다 중단했던 것을 오늘에서야 마무리를 할수 있게되어 기쁘다. 새벽의 운두령은 태초의 세상이었다, 세찬 강풍이 한기를 몰아온다, 하늘에는 억겹의 검은세상이다, 찬란한 머리만한 별들이 세상을 밝히고 있다. 결코 하다스의 음습함이 아니고 희망을 잉태한 황홀한 밤이었다.

 

산림감시 초소를 지나며 1261봉까지는 완만한 등로다, 낙엽이 수북히 쌓이고 멧돼지의 흔적이 역역하다.일부 구간은 산림보호로 입산이 통제되고 산꾼들의 출입도 뜸해서 등로조차 희미하다, 막자란 나무들이 배낭을 잡아 끌고.....동해안에 강풍 주의보가 발령 되었다, 방풍옷을 입을 정도로 한기를 느끼지만 산행에는 최적의 기후 조건이 되었다. 구간거리 약 24Km +접속 7Km로 총 30여Km, 수많은 오르내림과 장애물을 견뎌내며 힘은 들었지만 만추의 오지산속에서 사색하며 동화 될수 있어서 행복했다.

 

운두령 표지석
표지석 뒷면의 군계표지
생태감시 관리소

이곳에서 입산을 통제한다, 오늘산행은 이곳의 죄좌으로 진행한다. 잠시후에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등로는 1100m여의 봉우리들의 오르내림이 이지만 경사는 완만하다, 1,380m봉이 가장높으며 헬기장이 있어서 쉬어가기 좋다.

보래령

1261m봉에서 급사면을 조심해 내려오면 보래령에 닿는다. 밑으로 봉평~내면간의 터널이 개통되었으나 통행량은 적다고 한다.

보래봉 표지

보래령에서 희미한 급사면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보래령은 높이가 1,331m다, 공터가 있어 휴식하기좋고 진행은 좌측 길임.

1,091.8m봉 의 삼각점

보래봉에서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따르면 코팅된 표지를 몇개 발경한다,자운리,회령봉 갈림길(1270m)을 지나면 1,091봉에 도착한다.

홍정산 갈림길(1212m)

삼각점에서 자운치, 1204봉을 지나면 이곳에 닿는다,

맛있어 보이는 버섯.... 한조각 입에넣으니 향긋하지만.....

불발현
불발현 정자

지난 봄에 왔었던 불발현, 바이크 나 가끔씩 자동차도 올라온다. 옛날 홍천 내면 과 평창 봉평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던 곳으로

휴식하기 좋은곳이다.

청량봉 표지석

앞의 삼계봉에서 이곳까지는 한강기맥과 영춘지맥이 같이하는 구간이다. 영춘지맥은 이곳에서 분기되어 춘천까지 이어진다.

춘천지맥은 핫배재로...
춘천지맥은 핫배재로...

 

바람과 기온영향인지 단풍은 들지않고 조기낙엽이 되었다.

청량봉에서의 등로는 급사면의 오르내림이 계속된다.

 

1,089m봉
1,181m봉

이정표를 지나면서 로프구간이 시작되며 낙엽과 바위, 나무뿌리등 장애물이 많다.

1,191.4봉

이곳에서도 로프길의 위험구간이 이어지며 전망바위를 만난다, 전망바위는 이번 산행구간에서 유일하게 조망할수 있는 곳이며 영춘,한강기맥의 멋진 산줄기를 감상할수있다.

 

구목령에 내려오면서...

 

구목령

왼쪽이 내려온길이며 오른쪽방면은 봉평가는길이다, 하산지점인 내면 방향은 왼쪽 임도를 따른다.

구목령 이정표

구목령은 넓은 공터가 있다, 이곳도 봉평과 내면사람들의 다녔던 길이다,지금은 임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산행중 비빅 장소로 최적지가 된다.임도 내면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서면 맛좋은 "피리약수터"가 있어 산행중 식수를 보충할수가  있다.이곳에서 접속지 까지는 약 7Km정도가 되는 비포장길로.... 동네의 트럭을 이용하여 기맥길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