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한 강 기 맥

한강기맥7(화방고개~먼드리고개)

하정초원 2013. 5. 13. 13:29

한강기맥(화방고개 ~ 먼드리고개)

 

산행일자 :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산행날씨 : 07:00/소낙비,흐림,오후/안개,바람,구름

산행방법 : 친구와 둘이서

소 재 지 : 강원도 홍천군 / 횡성군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화방재(07:23) - 610봉(08:12) - 임도(08:27) - 대학산/876m(09:35)  - 939봉/H(10:45) - 산채작업장(10:55)927봉(11:08)

- 발교산갈림길/935봉(11:33) - 안부사거리(12:45) - 수리봉/960m(13:30)  - (식사/40분)  - 여무재(15:09) - 710봉(15:50) - 540봉(16:25) - 먼드리재(16:43) / 도상거리 약14Km, 총9시간 20분소요

 

  < 교 통 편 >

갈때에 : 홍천읍 홍천강 주차장 주차, 좌운리행버스(06:20발), 화방리 도착.올때에 : 먼드리재(16:50쯤)발, 서석착 ~ 홍천버스, 귀경....(횡성발16:12 ~ 서석행)

 

< 산 행 소 감 >

이 구간을 한강기맥길이라고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다,9년전에 산악회를 따라서 마냥 힘들게 지나갔던 곳인데 기억속의 산, 오지산행을 하고싶어서 이곳을 찾았다.군내버스로, 걸어서, 몇시간을 기다려서 시간을 초월하여 어울렁 걷고 싶었는데, 그것도 산행의 일부라고 생각했는데,,,,친구의 배달로 편안함은 취했지만......

 

기분은 그리 유쾌 하지 만은 않았다. 헬레니즘시대에서 중세를 거처 근현대로 오는 과정에서 수많은 학자들이 추구하고 제시하였던 비정지의 삶, 물화의 진리를 되뇌이고 싶었다, 항상 제자리에 있는줄만 알았던 내주변의 것들이  무참하게, 속절없이 일그러지고 있음을 세월을 넘기면서 알게 되었네...

 

어긋남과 사라짐의 슬품을 삶의 질곡에 숨기기에는 너무나 큰 아픔이기에, 그래도 역동적이고 상큼했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던 이곳을 찾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산, 이곳은 물화되지않은 천연 그대로였다, 그저 변해 버린것은 나,그리고 주변의 부스러기들뿐이었다, 난, 항상 그대로인줄만 알았는데...., 

 

화방재, 홍천에서06:20분에출발한 버스는 물골종점을 경유하여 1시간만에 도착한다. 

610m봉, 화방재에서 이곳까지는 고사리가 지천인데, 이미 너무 커져있다. 

진지리고개인 임도, 좌측으로..... 

대학산 정상/876.4m 

대학산의 삼각점 

대학산 바로지나서 호랑이굴 

939m봉, 폐헬기장으로 훼손된 애자등 부품들이 방치되어있다. 

폐헬기장 지나서의 작업장 으로 녹색그물망이 처져있다, 주변의 둔덕은 천상의 화원이었다. 

발교산 갈림길 

935m봉 의 삼각점 

수리봉 전의 안부, 우측에는 경작지로 통제구역으로 표시되어있음 

수리봉 정상/960m 

수리봉 삼각점 

수리봉 의 표지기들 

이름모를 야생화 

소담한 산철쭉,  710m봉에서 날머리까지는 산철쭉으로 숲터널을 만들었다. 

먼드리재, 깊고 상처뿐인 먼드리재, 

먼드리재, 이곳에서 서석행 버스(횡성16:12발)탑승 

다음구간 들머리의 안내판

<산행구간의 특이사항>

구간거리는 보통이나 산의 오르내림이 심한편이다, 특히 경사면이 급하여 위험을 요하며, 수리봉을 지나면서 암릉의 칼등능 을 걷는다, 동절기 위험, 그리고 710m 의 좌측 우회길로 올랐는데,사면이 너무급하여 매우 힘이 들었음.그러나 아직 초봄같은 산길로 골짜기및 둔덕의 야생화가 만발하여 천상의 화원을 걷는 기쁨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