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설속의 화악산 중봉
산행일자 : 2017년 3월 4일
산행날씨 : 약간흐림, 포근함
산행방법 : 동창생과 둘이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용수목 조무락골출발(10:08) - 석룡산갈림길 - 화악상중봉(13:36) - 정상에서 중식및 휴식/출발(14:40) - 관청리(16:40)
산 행 소 감
1월달 실운현에서 올라오고 2개월만에 다시올랐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상고대라도 -기대했지만 기온상승으로 눈위에 떨어진 상고대의 흔적들만 보는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힘든 병마에서 승리한 친구와... 내딴에는 위로해주고 마지막 설원의 잔설속에서 노란 복수꽃같은 희망을 찾아주고 싶어서 ... 행복한 산행이었다.
조무락골에서 등로는 구간마다 빙판길이었고 멋진 계곡은 꽁꽁 얼어붙었다, 간혹 들리는 봄 맞는 물소리만 있을뿐이다. 우리 둘만의 산행길....적막하다... 복호동 폭포는 하얀빙벽으로 변했고.... 중봉 오르는길.... 아직도 한겨울의 적설량이다. 아이젠을 이용하여 오르지만 여간 미끄럽지 않다, 힘도들고 속도도 느리지만 지난날의 추억담에 행복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관청리갈림길 위의 평평한 등로.... 고목의 신갈나무와 어우러진 눈길은 마냥 눈이 부셨고... 살그머니 건네는 초병의 인사가 얼마나 예쁘던지....뽀얀얼굴을 한동안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정상표지석의 우람함에 몸기대어 쉬어간다.
포근한 날씨덕분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관청리로 내려서는데 눈이녹아서 경사면이 진흙구덩이다... 조심조심 내려서니 관청리.... 16:50발 버스로 가평역에 도착 하여 귀경했다.
용수목종점에서 첫차와 오후차편은 조무락골, 용소방면으로 연장 운행했으나 현재는 폐지됨.
표지석 바로옆의 초소에서 초병으로부터 받은 인사 참 좋았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등로.....봄에는 얼레지가....여름에는 이질..동자꽃...가을에는 신갈나무단풍이 멋진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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