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에 올라서서...
산행일자 : 2016년 10월 29일(토)요일
산행날씨 : 기온강하, 산행에 최적기온
산행방법 : 혼지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3.8선표지석(09:41) - 용소폭포(10:06) - 무주채폭포(10:23) - 능선헬기장(11:38) - 국망봉(11:44) - 견치봉(12:22) - 민둥산(13:05/식사30분) - 도성고개(14:38) - 강씨봉휴양림(15:19) 총산행시간 약 6 시간
아무생각없이 한적하고 원시적인 안식처를 찾다가 편한대로 버스에 오른다.종점이 연장되어....용소폭포 못미쳐에 내린다, 답답한 마음에 무주채로 향하며....이 등로는 늘 혼자였는데 오늘은 2명의 산꾼이 바람처럼 날아간다.
초입의 단풍은 아름다웠다. 무주채폭포는 수량이 많아 보는 즐거움이 컸다, 가슴 깊숙히 토해지는 열기를 식혀본다.... 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능선은가차없이 장쾌하다.경사지를 오르며....고목들의 아우성을 듣는다.
"그대들! 험한세상 얼마나 고단한 삶이었나? 잘 가시게.... 진심으로 추모도 해본다.어찌 인간만이 내세가 있겠는가?" 그리고 벙커의 차디찬 벽에는....68년도..중대장: 아무개...낙서아닌 우리나라 위인들의... 땀냄새가 배어있었다.
나라잃은 궁예의 여한이 국망봉에 채워졌다..... 신이시여! 우리의 조국을 보살펴 주소서.... 풍전등화같은 운명이되려나 오늘.... 도성 한복판에서는 "부끄러워서" 울먹이며 통곡하는....., 나도 국망봉의 참뜻을 간직하며 백성곡을 옲조려본다.
능선오름길(급사면)에는 거대한 고목들이 많다.
나무라고 생명이 없겠는가? 희로애락이 왜 없었겠는가?
오늘은 정상이 무주공산이다. 부끄러운 심정을 궁예한테나 물어볼것을....
처음 용소폭포에서 3명이 시작하여 무주채폭에서 잠시 만났고... 이후 각자 산행... 나는
두번째로 올랐는데 이후 국망봉에서 도성고개까지 줄곧 혼자서 걸었다, 늘 그렇지만
오늘도 정맥길가는 두사람만 만났을뿐 한적한 산행길 이었다. 특히 무주채폭포 지나서
스쳐간 산돼지가 조금은 무서웠다. 태봉국 멸망의 한을 품은 국망봉에서 궁예의 전설을
되뇌어 보았다. 지금의 한국은 무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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