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국 내 명 산

용추,연인골,연인산,아제비

하정초원 2014. 11. 16. 12:29

 

용추, 연인능선,연인산,아제비

 

산행일자 :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산행조건 : 날씨는 맑음, 바람 / 혼자서

 

<산행수간 및 소요시간>

용추버스종점(09:51) - 귀유연(10:44) - 임도/MTB갈림길(10:47) - 내곡분교터(11:00) - 청풍능선갈림길(11:03) - 폐별장(11:08) - 잣나무8그루/연인산2.6K(12:03) - 전패/연인산2.1K(12:10) - 연인산0.8K(12:42) - 연인산장(12:58) - 연인산(13:07) - 점심/30분 - 아제비고개(14:34) - 계곡입구(15:15) - 백둔리버스종점(15:20) / 총 5시간 30분 소요

 

<산행 소감>

1주일 건너뛰어 가평으로 향했다. 만산홍엽의 화려함은 끝났지만 그 여운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찾았다. 터전들은 폐가처럼 유령의 오지골로 변하고 상상한 나무처럼 고요했다, 비록 정취는 없을지라도..... 깊고긴, 이끼낀 계곡길을 나혼자 걸어야만 했다. 

 

나목들의 울부짖음을 들어야 했고, 꽃비의 예쁜길을 걸어야 했다. 얼어붙은 바윗가는 파랗게 빛을내고 그위로 쏟아지는 계곡물의 하얀포말은 한폭의 산수화 였다, 내 숨소리에 산새들이 반응하듯 너무나 고요했다. 바위끝 하얀 얼음이 녹아 내릴때에는..... 물인지 얼음인지 알수없는 긴장과 중용의 도 를 느꼈는지도 모른다.

 

옛 화전의 터전에서 운명을 감내했던 민초들의 삶을 느꼈고...., 혼자 울꺽하는 시대의 아픔도 상상해 보았다. 때묻은 축대, 고삿길 같은 소로, 계단, 나무.... 하늘을 찌르는 잣나무숲. 삶을 내어준 초목들은 톱니같이 내년에도 다시 오건만 ....., 우리네 인생은 스틱스강을 건네주는 카론의 얼굴만을 바라봐야만 하는 운명이려니... 멸할것 같은 고요한 산행이었다. 

용추폭포 주변의 화전민 마을, 내곡의 고향비, 엣날의 마을터를 기념하여 세웠다.

100여가구의 600명의 사람들이 골골마다 거주하였단다.

스산한 계곡길

철문을 직진한다, 왜 이것을 만들었는지 모른다.

귀유연

MTB갈림길(물안골), 이곳에서 구나무산으로 오를수 있다.

내곡 분교터

1962년개교, 1979년 폐교됨, 학교벽에는 유신, 새한국민이 되자...등 글씨가 있었는데....

학교 뒤쪽 화장실 뒤로 칼봉산 등로가 있었는데...

청풍능선 갈림길

폐 별장, 참 멋진집 같은데.....

계곡 상류에는 얼음골이 되었더라고?

녹아내리는 물질.... 어름이냐? 물이냐?

잣나무8그루/ 이정정 연인산2.6K

이정표대도 지루하게 임도를 따르면 MTB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얼마안가서 좌측의 작은 계곡길은 회목고개 가는길이다.

전패/연인산 가림길

좌측임도는 우정고개,국수당 가는길이다,

연인산 0.8K전

연인 무인대피소

내부는 깨끗했지만 주변에는 쓰레기 하치장같았다.....우리들의 표상?

안식처

어느 봄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앉아서.... 짙은 커피한잔 하고 싶다.

깃대봉, 매봉 능선

연인산 정상표지석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 응봉

 

귀목봉이 살짝 보인다.

삶의 여정

아제비 고개, 9월에도 왔었는데....

말라버린 폭포

생명력

계곡 출입문

아마도 상수도 보호 때문에 설치한것 같다, 옆에는 무슨단체의 콘테나도 있는데... 영 보기가 그렇다. 무심코 내려가는데 버스종점에서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한다,,,, 죽을힘을 다해서 겨우 올라탈수가 있었다. 15시 20분.... 그렇게 해서 ITX편으로 일찍 편하게 귀가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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