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락골 단풍여행

 

조무락골 단풍여행

 

2014년도 10월 18일 (토)요일,단풍길에 올랐다. 지난 주말에도 산행길에 내려왔던 조무락골,불타는 계곡길에서 항상 비껴나 있던 내 반려자 한테 늘 미안했는데 오늘에서야 동행의 즐거움으로 멋진 오지산중에서 무위자연의 진수를 느낄수 있어서 풍광과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매주말 가평역에서 만났던 미소가 아름다운 영감님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산행후 버스에서 만날까 기대했었는데...., 몸이라도 편치 않으신지? 걱정도 해 보았다. 연세들어 노부부가 함께하는 산행이 여간 부럽지 않았는데....

 

단풍이 작년 보다는 빨리온 느낌이다, 벌써 석룡산 능선길은 낙엽이 지고, 몇일전 추위에 오그러져 빛을 잃고 추례했다, 그래도 만산홍엽의 산중에 앉아서 도시락 성찬과 부부의 정다움에 스스로 가져 보는 행복, 참 그윽했으리라.

 

파란 하늘에서, 빨간 단풍에서, 하얀포말의 폭포에서 모든것이 풍족한 마음속의 순수함에 감사했고, 산새소리와 계곡수 소리에 우리의 가쁜숨을 합쳐 삶을 이은 행복한 단풍여행 이었다. 

 

 

가평역 의 조형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