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 여름날 의 심술
산행일자 :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산행날씨 : 그름,바람,소나기로 시원함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백둔교 대원사 - 노적봉(구나무산) - (구나무골갈림길전 이정표에서 이탈) - 임도(용추에서시작된) - 장수고개 - 송악산 - 장수봉 - 소망능선 - 연인산 - 소망능선 - 들머리 - 백둔폐교 / 총 소요시간 :7시간
산행소감 및 특기사항
비염 때문에 마음고생도 있었고, 맑은 공기나 싫컷 마셔볼까?, 새벽 잠도 없고, 태풍 할롱 영향으로 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할것 같기에 별 준비없이 가평으로 향했다, 가평역에서 화악리행을 기다리는데 8:40발 용수목행 이 새로 생겼다기에 무턱대고 차에 오르고, 차를 타고 가면서 대원사로 해서 연인산을 오르기로 결정했다.
가평의 계곡은 대성황이었으며 마지막 여름휴가를 위해 곳곳에 많은 텐트촌이 설치되어 있었다. 정규 버스노선 이외에 휴가철 특별노선이 있어서 편리했다(사전 모르고 있었음), 귀경시 가평읍내의 짧은거리를 1시간이상 꿈쩍도 못하고....휴가철의 계곡,산,캠핑등 행락객으로 가평읍내는 완전 아수라장이 되었다.
대원사에서 노적봉가지는 초행길이다, 사찰의 진돗개가 따라나서 함께오르는 행운도 있었다, 4월에 옥녀봉으로 노적봉에 왔을때는 바로 아래에서 커다란 수리부엉이를 만났었는데, 오늘은 진돗개를 만난것도 인연이었으리...
산꾼들의 발길이 뜸한 장수고개로 향하는데 구나무골 갈림길(이정표) 바로 전에서 용추계곡길로 들어섰는데(웬지 모름) 등로가 희미한 길이라 되돌아올 생각도 했지만.....에잇 발길 닿는대로 가기로 마음먹고 오지의 낯선길을 내려가는데 주둥이가 뾰죽한 너구리 비슷한 야생동물도 만나고....
드디어 용추에서 시작된 임도를 따르는데....자전거, 오프로드, 차량등 흔적은 있지만 잡풀이 무릎을 덮는다, 뱀이라도 있을까 두렵(?)기도 하고.... 드디어 길섶에 똬리를 튼 껌정색에 흰점이 있는 아주커다란 독사를 만났는데.... 얼마나 무섭고 겁이 났었는지(나는 사실 뱀이 무섭다) 동행인이라도 있었으면 용기를 내어 다시는 길섶에 나오지 못하게 했을 텐데(?)......
장수고개에서 무서움의 뒷풀이로 숨돌리고 연인산을 오르는데..... 마침 조용하던 하늘에선 바람과 소나기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는데 하산하기는 좀 그렇고해서 단숨에 정상에 오르고..., 정상에는 안개와 구름으로 조망도 없다,빗방울은 커지고, 늦은 점심중 굵은 소나기만나고, 허겁지검 소망능선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비 때문에 정신없는 산행이 되고 말았다.
이다음 이정표에서 좌측능선으로 이탈(다다음 이정표에서 좌틀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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