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귀목봉,오뚜기고개
산행일자 : 2014년 7월 20일 (일)요일
산행날씨 : 가끔 흐리고, 습한 무더위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명지산입구(익근리) - 명지산(1봉) - 명지2봉,명지3봉 – 귀목고개 –귀목봉 - 귀목삼거리(한북정맥갈림길) - 오뚜기고개 – 강씨봉휴양림(논남리)/ 10시간 소요
<산 행 소 감>
마른장마, 무더위, 폭염주의보,35도...가 요즈음 날씨의 키워드다, 이열치열 이 아니라 무더위 일수록 산아래 보다는 산위 가 훨씬 여유로우며 서늘한 휴식공간이 된다, 더하여 새소리,동자꽃 이질꽃 참나리 원추리등 여름꽃의 나들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역시 明의 세상이다.
명지계곡 은 대체로 수량이 있고 시원하다, 폭포의 물줄기 는 다소간 줄었지만 조용하게 쏟아붓고 있었다. 깊으면 높아진다고 정상 오름길은 힘이 들었다, 특히 약간 걸음이 느린 친구는 아무 말이 없다. 지나치는 산객들도 보이질 않는다.
정상의 바람은 서늘했다, 어쩌면 한기를 느낀다고 해야하나?, 신갈나무 숲속에는 주황색 동자꽃이 군락을 이루며 자태를 자랑한다, 내려앉은 보랏빛 이질꽃이 바람에 다소곳 하다. 2봉을 향하며 산객들을 만난다, 능선에는 바람이 없다, 거친 산꾼들의 숨소리만 요란하다.
귀목고개 바람을 시원했다, 사거리의 이정표가 옛날 주막집 명패 같은 느낌이다, 시원한 탁배기 한잔 마시고 가고픈 생각이 갈증을 달래준다, 귀목봉 오름길은 힘이든다, 양옆 숲길에는 참나리꽃이 흐느러졌다, 어린애 조막손 같기도 하고, 색동 바람개비 같기도하고........
흐린 날씨로 귀목봉 에서의 조망은 기대할수 없다, 청계산 능선과 발아래 장재울 계곡도 구름곡에 감춰버렸다, 정맥3거리에서 오뚜기고개까지는 웃자란 잡풀과 싸리나무가 발길을 가로막는다, 오뚜기고개의 오뚜기탑에 반가운 인사를 한다, “충성”----
이곳은 정맥산행등 여러번 지나간 곳이다, 초행길인 5.5Km의 임도를 따른다, 계곡을 따르지만 수량이 적다, 곳곳에 도로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단풍철에 이곳을 다시한번 걷고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걷고싶다.
오늘산행은 추억의 산행이었는지도 모른다, 몇 번씩 오르고 지나쳤던 아름다운 계곡과 능선길을 좋은 벗하고 걸었으니......,모든게 그대로였다, 변한 것은 나 자신....., 그래도 몸은 힘들었지만 나이 먹어감에 담아지는 정신의 세상은 한결 영롱하고 평화로웠다, 삶속에 배려가 언제나 함께하는 여생이 되기를 간구한 산행이어서 행복했다, 知에서 明의 빛을 조금이나마 찾을수가 있었다.
명지산 정상 표지석
명지 2봉
명지산 정상의 동자꽃
나리꽃? 핑크빛의 나리꽃은 처음본다, 사진이 별로네?
돌양지곷
참나리
금강초롱
명지 2봉
명지 3봉 안부
귀목고개, 교통의 요지?다, 논남,상판...어디던지 탈출가능
참나리
귀목봉 표지석, 깊이봉으로 하산할려고 했지만 추억어린 삼거리를 가고싶어해서....
구름에 쌓인 청계산
원추리꽃
귀목삼거리(한북정맥 갈림길)
오뚜기 고개
강씨봉 자연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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