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백 두 대 간

백두대간2차(빼재~삼봉산~대덕산~덕산재)

하정초원 2009. 4. 3. 13:53

빼재 지나 삼봉산,대덕산, 덕산재까지 

 

산행일자 : 2009년 3월 28일 토요일

산행날씨 : 산행하기좋음(맑고 쾌청)

산행방법 : 친구부부와 우리부부4명

 

산행시간 : 빼재출발(09:50) - 된새기미재(10:25) - 금봉암갈림길(11:01) - 삼봉산(11:39) - 덕지리갈림길(12:08) - 채소밭입구(12:38) - 소사고개(12:57) - 냉이밭(13:22) - 삼도봉(15:27) - 대덕산(16:17) - 얼음약수터(16:57) - 덕산재(17:50)

 

<<빼재 ~ 삼봉산 ~ 소사고개>>

- 6년만에 다시찾은 대간 구간이다, 그당시 산악회를 처음만났고, 그 산악회와 대간을 같이한 인연깊은 곳이다. 그당시 풍광은 차지하고 그냥 앞사람 등산화만 쫒아가던 초보자였는데, 이제 서박사부부의 대간잇기에 다시금 같이하니 너무 정겹고 행복하다.

 

- 승용차를 빼재 휴게실뒤곁에 주차하고 주변을 바라보니 늘 그랬던것처럼 을씨년스럽다, 여닐곱번째 와보는 곳이지만 개발과 쇠퇴가 던져준 자연의 파괴현장을 생생하게 보는것같아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빼재 휴게소
산행들머리

 

- 도로에서 집입로길은 나무계단으로 정비되었고 대간안내도가 새로 설치되었다, 아무 동행자 없이 우리일행 은 즐겁게 경사지를 오른다, 해발1,000M가 넘고, 날씨마져 쌀쌀하니, 길은 얼어있고, 찬바람에 두볼이 차갑다, 길옆의 진달래는 아래세상의 화려한꽃축제와 달리 아직도 꽁꽁, 동토의 세계에 살고있다.

 

- 수정봉을 지나 봉산리로 갈수있는 된새기미재에 도착한다, 옛날과는 달리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북쪽으로 휘어지면서 경사지가 시작되고, 낭만적인 억새길을 지나 금봉암갈림길을 지나 내려선다, 이어서 아름다 운 전망안부에 선다, 바로아래 저수지와 초등학교가 아름답게 보인다.

 

봉산리 전경
금봉암갈림길
봉계리(소사고개로 이어지는길)
봉산리 와룡마응(쌍봉초등학교가보임)
향적봉과 무주리조트 슬로프

- 5분에 올라서면 덕유삼봉산(1,254m)이다, 이곳부터가 덕유산의 출발점이라고 산경표에서 말하고 있으니 정말로 남덕유, 서봉, 무룡산,향적봉등 덕유산의 등줄기와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되며 이어지는 남령의 줄기가 장쾌하다.

 

삼봉산 표지석

 

소사고개와 대덕산 오르는길(농지로 훼손된 대간길)

- 암릉길이 이어진다, 암릉에선 잠시 조망하고, 좌측의 우회길로 내려서야한다, 6년전 그대로 가느다란 밧줄이 위험스레 내려져있어 여간위험치 않으니 반듯이 우회하여 내려옴이 안전하다, 10여분후 90도 우측으로 휘어져 경사지를 내려서야한다, 바로 직진하면 멀리 덕지리로 빠져 대간길을 잃을수도 있다, 실례로 몇년전 아는 산친구가 야간산행시 길을 잃고 고생한적이 있다, 늘 살펴 주의를 요하는곳이다.

 

소사고개 갈림길(90도 우측내림길로)
서있는 사람방향으로 직진하면 안됨

- 잔설이 쌓여있는 경사지길, 예전보다 정비는 되어있지만 여간 미끄럽지가 않다, 그리고 한무리의 울산의 대간 꾼들에게 길을 양보하고 아주천천히 채소밭으로 내려서서 소사고개에 도착한다.

 

채소밭입구

 

소사고개 안내판

- 왼쪽방향에 매점이 있어 간이식사와 물품을 구입할수있다,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새로 조성된 묘지에서 귀한 할미꽃을 보고, 한껏 물오른 왕버들을 바라본다, 몇일있으면 한식인데, 새삼 어머님이 보고싶다, 찾아가 술한잔 올리고 가슴속 깊은 회한의 곡이라도 소리쳐보고 싶다.

 

묘지의 할미꽃
왕버들

<<소사고개 - 삼봉산 - 대덕산 - 덕산재>>

- 훼손된 대간길을 따르면서, 파란 청보리밭을 지나 농장집을지나 숲길로 올라서니 넓은공터에 파란 냉이가 지천으로 널려있네, 에라, 쉰김에 먹고가자!. 늦은 점심을 하고, 정신없이 자연산 냉이를 캔다, 맑은공기와 푸른냉이의 향이 공해에 찌든 머리와 가슴속을 맑게 정화해줌을 느낄수있다.

 

건너편의 삼봉산, 농장집 마당을 지나 숲길을 따른다, 조금지면 냉이가 지천임.
삼봉산과 내려온 대간길

- 대간길의 훼손지역을 지나 본격적인 대덕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조림된 낙엽송지역을 올라서니 억새숲길을 만나고 잠시후 초점산(1,250m)인 삼도봉에 도착한다. 경남거창군,경북김천시,전북무주군의 3개군의 경계가되는 멋진 산이다, 또한 가야산까지이어지는 수도지맥의 분기점이다.

 

묘지안부(삼도봉 가기전)
안부에서 바라본 삼봉산

 

삼도봉 표지석

 

 

수도지맥
향적봉

- 진행길은 급경사내림길이다, 얼음이 녹아 매우 미끄럽다, 헬기장을 지나 다시금 억새평원 대덕산의 오름길을 오른다, 왼쪽에는 목장지였을 시설물들이 보이고 새로 조성된 등로가 눈에띈다, 또다른 헬기장을 지나 봉우리를 오르니 탁트인 오늘 산행의 주산, 대덕산(1,290m)에 도착한다.

 

대덕산 오름길

 

표지석

- 십승지의 하나인 무주 무풍을 껴안은 대덕산은 표지석, 이정표, 유래안내판이 있는 넓은 공터가 인상적이다, 이래 억새밭에서 무진장 다리뻣고 이어진 산마루금에 모든 시름 다 벗어던져본다,,,,,,,,,. 약간 낮아진 묘지와 곳곳에 상처난 산사태로인한 흔적들이 흉물같다,  삼봉산, 덕유산능선, 지리천왕봉,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 금오산,,,, 그리고 북쪽의 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각호봉,,,,천태산능선, 힘차게 이어지는 화주봉 우두령의 백두대간길이 너무도 아름답다.

 

서박사 부부

 

 

민주지산, 각호산 능선

 

삼도봉, 화주봉의 백두대간 능선

 

- 이어지는 경사길을 내려서고, 가믐으로 기를 다한 얼음골샘터에서 목을축이고, 몇개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니 오늘의 종착지인 덕산재에 도착한다, 덕산재도 옛날같이 폐허의 현장이 되었고, 유령고개로 변한지 오래된것같다, 매점자리는 보살님집으로 변했고,,,,,. 그래도 밷두대간의 돌탑과 안내판은 멋지게 설치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얼음골 약수터

 

 

덕산재 안내판
매점이 보살집으로 바뀜
덕산재 날머리

- 1차대간시 5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이번에 8시간이니, 얼마나 여유있게 즐기면서 지나왔는지 새삼 슬로우의 참뜻을 이해할것만 같다, 즐겁게 행복하게 함께한 서벅사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참고사항** - 대간길 전구간이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있고 길이 확실하여 길을 잃을 염려가 없음, 특히 시그널이 많음. - 삼봉산 지나 암릉구간중, 로프가 부실하여 추락위험있으니 왼쪽으로 우회하여 진행요함. - 암릉끝을 지나 직진하지말고 우측으로 90도 꺽어 경사지를 내려설것, 직진하면 덕지리길 로 이어지고 대간길에서 이탈됨을 유의할것.

 

- 소사고개에서 왼쪽500m지점에 간이식사와 물건을 구입할수 있는 가계있음,안내판설치, 얼음골 약수터는 가믐으로 수량이 매우적음. - 차량회수방법은 차량통행이 적어 히치하기는 매우힘듬, 무풍의 개인택시 이용, 오케이마운틴 포탈을 검색(배일오기사)하면 이용가능(빼재~덕산재/25,000원) 대덕산 아래 얼음골약수터는 가믐으로 수량이 매우부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