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근 교 산

대명포구 와 삼성산

하정초원 2008. 10. 26. 10:07

 

 

 여행기,산행기(별헤는밤)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해안 갓길이 아름답습니다. 가끔씩 마음속에 윙윙거리는 빠알간 고추잠자리가 튀어나오며 가을문턱을 넘습니다. 양이(洋夷)들이 침범했던 초지진 갯고을이 의연합니다 ,태고의 고요함을 짖이기려는 洋狗의 붉은혀는 여전한데, 대명항 전어떼는 한가롭다.

 

 어둠속 마루금에, 우뚝선 사자바위는 믿음직하다, 초가을밤 째즈음악에 취하고 고단했던 삶의짐을 내려놓며, 철부지 동심으로 돌아간다. 바위위에 길게누운 두소녀가 평화롭다, 똥글뱅이 두눈을 빼꼼 내밀며 윤동주 "별헤는밤"을 노래한다.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별을 --- 이제다 못 헤는 것은 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내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추억과, 사랑과,쓸쓸함과, ...... 별하나에 어머니, ...마냥 시간이 머문 지금같이만 건강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2008년 8월 30일 토요일 대명포구 여행, 삼성산야산(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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