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학우봉 비트)
날짜 : 9월4일,목요일, with Dr Suh,
산행지 : 대림apt - 사자바위 - 학우봉 -
염불암마당바위 - 유원지 ( 4시간 소요 )
<산행소감>
- 사자봉에서 맞는 바람은 벌써 가을의 한복판에 와 있음을 느끼게한다, 수암봉에서 부터 이어지는 능선 마루금이 멋진 수채화를 그리고, 그끝에 매달린 인천 앞바다 불빛이 내고향 다리실 같이 정겨움을 준다.
- 시흥능선 뒤로 분주하게 오가는 짐포공항, 그넘어 한강 경계 등불과 멀리 북녘땅도 흐릿하게 다가온다, 머지않아 한맺힌 망향가가 울려 퍼질진데, 만남 과 이별, 증오 와 배려, 간절함 과 절규의 현장들이 파도되어 다가옵니다.
- 학우봉!!, 학같은 선비들의 놀음자린가? 암릉을 싸안은 정상, 근심 과 증오가 산사의 풍경소리와 함께 적멸하는곳 인냥, 연인들의 비트 인양, 참좋습니다.바위에 등 기대고 두다리 쭉벋고 선인이 되어 미주에 한탕 놀아납니다.
- 염불능선 마당바위에 앉아 세상잡것,모든 모순들 다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법도,관행도,논의도 필요없다, 다만, 명주실같이 하얗고 가녀린 두사람만의 독백이다, 그리고 반야의 세계, 산사의 노스님은 문을 열고 우리 두사람의 잡담놀음을 엿듣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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