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군대라는 낯설고 이상한 나라로 떠난
그리운 내아들아 바닥이 되렴 몸을 낮추고 바닥이 되어보렴
납작엎드려 누군가의 밥이되어 보렴
계급이 있는한불공평하다는 것을 인정해 보렴
욕하면 먹고 모욕감도 훌훌 털어 버리렴 날마다 욕을 처먹으면서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서 웃는바보가 되렴
세상의 어떤욕도 네 부드러운 살을 파고 들지는 못할거야
지독한 가시같은 모욕감도 네뼈에 새겨지지는 않을거야
지나간다 스쳐 지나가는것일 뿐이야 세상의 모든가시들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세상의 모든 독한 것들이 바닥을 향해 내려 앉더라도 넌 그대로야,
넌 잠시 바닥에 있을뿐네가 바닥이 아닌게 분명하니까.
엄마도 바닥이 될께 너를 받쳐주는 밑바닥이 되어줄께
날마다 맨바닥에 무릅꿇고 너를위해 기도할거야 엄마의 눈물이 방석이되어
우리 아들을 포근하게 지켜줄거야
엄마의 기도가 널 지켜줄거야 엄마의 기도와 눈물이
헛되지 않을거라고엄마는 믿어,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너를 믿는다
2005년 6월 30일씀 ---어느 이등병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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