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국 내 명 산

변 산(남여치-월명암-직소폭포-내소사)

하정초원 2008. 10. 25. 20:44

변산반도의 관음봉

 

산행일자 : 2006년 4월 22일(토요일)

산행날씨 : 비,흐림.맑음

산행방법 : 무주공산팀과

구간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산행시간 :

남여치(10:45) - 관음약수터(11:25) - 월명암(11:40) - 암릉전망대(12:10) - 자연보호헌장탑 (12:30) - 호수선녀탕(12:40) - 직소폭포(12:50) - 계곡징검다리(1:40) - 재맥이고개(1:50) - 관음봉삼거리(2:25) - 내소사(3:00)

 

산행일지

<< 남여치 - 월명암 >>

- 답답한 일상은 항상 끝이없어보이네요,그냥 어디론가 떠나고픈 생각뿐이네요,그래도 늘 위안과 희망을 주는 산이 있어, 산으로 간답니다. 경부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부안의 736번도로 의 국립공원 남여치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 우리일행 이외는 아무도없는 매표소를 지납니다,걱정한대로 비는내리고, 막 피어나는 연록색의 참나무숲은 산꾼의 진객이되어 즐거움을 주네요,평탄한길도 잠시 드디어  가파른 급경사지를 오름니다,늘 그랬던것처럼 힘겨운 오름길이 여간 힘들지 않네요,숨이 턱에 닿을쯤 30여분만에 능선에 오름니다.

 

- 왼쪽의 쌍선봉을 트레버스하여 우측으로 진행하니  "관음약수터"가 나옵니다.. 주변에는 봄의 전령사인 더덕 냄새가 진동하네요,시간이 있었으면 채취라고 했으련만..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조금 오르니 낙조대 갈림길이 나오네요,지금은 경방기간이라서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요,진행길은 왼쪽의 약간 내리막길로 야생난초(변산란)군락을 지나니  수선화가 곱게피어있는 전경좋은 "월명암"에 도착합니다.

 

- 방문객들이 마실수 있는 시원한 약수물도 있구요, 이곳 월명암은 부설거사가 지은 암자로 조망이 좋으며  특히 전국에서 가장 氣가 왕성하다고 전해지고, 많은 불자와  방문객이 간구원의 효엄이 좋다하여 줄을  잇는다합니다,속세의 중생들이야 어찌 간구함으로서 얻으리랴만,,,,,, (남여치에서 1시간소요)

 

<< 월명암 -  직소폭포 >>

 

- 완만한 산사의 잡목길을 걷지요, 잠시후 20여분 급사면을  오르니 참나무숲의 능선에 도착합니다,왼쪽으로 휘어지면서 펼쳐지는 풍광은 정말 장관이네요,이젠 비도 그치고 맑은 하늘아래 저멀리 서해바다가 보이고 사방이 암릉과  첩첩의 마루금, 바로아래의 쪽빛호수가 한폭의 그림이네요,비록 해발고도는 낮은산이지만 해안과 육지를 어우르는  국립공원은 이곳 한곳뿐이지요.

 

- 이어서 보호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암릉길을 내려서니  왼쪽에는 봉래구곡이보이는 전망좋은 암릉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이정표(직소폭포1.7k)가 있고,,,잠시 쉬면서 사진 한컷합니다.

 

잠시후 더덕냄새가 코를찌르고,, 자연보호헌장탑이 있는 조그만 소공원에 도착하고,10여분후 쪽빛호수에 다달읍니다,첩첩산중의 쪽빛호수 그냥 마시고 싶은 충동이 들만큼  깨끗하고 맑습니다,그래 우리는 이런것을 만나기 위해 산을 오르지 않을까요?

 

암릉전망대에서
산중 호수의 맑은물

 

 - 호수가로 산책하듯 지나오니 선녀탕 이정표가 나오네요,10여미터 왼쪽에 위치한 선녀탕은 작은 폭포와 푸른담이  무척 깊어보이고,주변의 바위와 연록색의 나뭇잎과 어우러저 무척아릅답네요. 10여분 급사면을 오를때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몰려오고, 힘차게 내려꼿는 폭포소리가 들려오네요,  "직소폭포"에 도착합니다.

 

- 변산의 절경중의 하나인 폭포는 길이가 수십미터쯤보이며, 수량이 풍부하여 사시사철 볼수 있습니다, 조망하기 좋게 3단의 나무계단을 만들어 편히 조망하며  쉬어갈수 있지요.(월명암에서 1시간20여분소요)

 

선녀탕에서
선녀탕에서

<< 직소폭포 _ 재맥이고개 >>

 

- 전나무가 숲을 이룬 침엽터널을 지나니,  일반계곡과 전혀 다른 평지같은 계곡이 잡목들 사이로  이어지네요,수량이 풍부하고 주변의 나무들과  어울려 한적하고 낭만적인,이곳에서만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곳이지요,

 

생강나무,때죽나무,다래나무가 계곡물과 벗삼으며 새봄의 진객으로 다가섭니다,연록의 벌판에는 노오란 수선화가삐죽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침엽수림지역

푸른초원

- 이제는 경방기간때문에 더이상 계곡으로 진행할수가 없네요, 징검다리(?)와 간이태양열집진기가 설치되어 있는 지점에서  왼쪽 재맥이재로 들어서지요,10여분후 사방이 확트인 암릉의  재맥이재에 도착합니다, 신선봉 갈림길이며,진행길은 왼쪽방면 암릉의 경사지로 오릅니다(직소폭포에서 1시간소요)

 

한적한 계곡길

<< 재맥이재 - 내소사 >> 

- 바로앞에는 서해바다와 작은섬들,구획정리된 넓은 경작지가  정말 한가롭고,풍요롭고,평화스럽네요. 잠시후 관음봉 바로전의 커다란 암릉의 안부에 도착합니다,

 

왼쪽에는 지나온 쪽빛호수가 손에 잡힐듯하고 건너편 관음봉의  웅대한 자태는 경탄 그자체입니다.급사면의 암벽을 내려서고,힘겹게오르니 관음봉삼거리에 도착합니다,관음봉은 경방기간이라 출입이 금지되고,아쉽게 이정표만 만져보고 완만한 평지를 걷네요.

 

재맥이재 이정표

관음봉전 안부에서(멀리 서해바다가보임)
관음봉을 배경으로(바로 전 암봉에서)

관음봉삼거리이정표(산불방지기간으로 출입이금지됨)

- 잠시후 관음봉의 서쪽면이 나타나고, 노송사이로  천년고찰 내소사가 보이네요, 전국사찰중에서 손꼽히는 명당터라고 전해지고 있는 구도의 선문이지요,

 

이제부터는 내소사에서 올라온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산아래의 나무들은 완전히 초록옷으로 갈아입고,져버린 진달래는 한껏 짙푸르게 빛나고 있어 힘찬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노송과사찰

- 드디어 오늘산행의 종착지인 내소사에 도착합니다, 내소사는 고창 선운사의 말사로 관음봉을 비롯한 준령들에  둘러쌓여 있어 포근한 구도의 도량으로 입구의 전나무숲이  유명하며,경내에는 천년된 느티나무가 있지요, 그리고 보물291호인 대웅전을 보며 문화유적답사의  한면을 느껴봅니다.(재맥이재에서 1시간10분소요)

 

천년된 느티나무
내소사
곰소항의 갯벌(국내유일의 천일염 염전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