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개 속의 월 악 산
산행일자 : 2006년 3월 18일(토요일)
산행날씨 : 흐리고,구름,약한비
산행방법 : 무주공산팀(초원과함께)
구간지역 : 충북 제천시 덕산면
산행시간 :
덕산매표소출발(10:00) - 신륵사 - 깔딱고개능선 - (영봉1.8km/10:50) - 노송쉼터(영봉1.1km/11:20) - 신륵사삼거리 (11:25) - 보덕암갈림길 - 영봉(1,097m/12:00) - 신륵사삼거리(12:35) - 960m봉(1:40) - 마애불상(2:40) - 덕주사(3:10) - 덕주골종점(3:40)
산행일지
- 매표소를 출발합니다, 주변계곡근처의 폐농가들이 많아 왠지 허전함이 앞서네요.좁은 포장길을 따라가니 신륵사에 다달음니다,신륵사는 신라 진평왕때 창건한 사찰로 보물제1296호인 삼층석탑이 있지요
- 이제부터는 비포장길의 계곡을 지나 급경사지을 오릅니다, 울창한 참나무숲과 다래넝쿨들이 엉켜서 깊은산의 멋을 더해주고 산행길옆에는 이미 져버린 냉이와 이제 막돗아나는 참쑥등 푸른싹들이 봄의 전령사를 자처하네요.50여분간 급경사지를 오르니 깔딱능선쉼터에 도착합니다,이정표에는 영봉까지 1.8km가 남았네요.
- 진행길은 왼쪽으로 들어서며, 참나무와 진달래,노송들이 암능들과 어우러지고, 계속하여 경사지를 올라서니 우측 계곡과암릉들이 안개속에 아름다움을 더합니다,곧이어 노송2그루가 있는 쉼터(영봉1.1k)를 지나 신륵삼거리에 도착합니다.
- 긴 철사다리를 지나고,오르니 노송과 암릉이 있는 안부에 도착하고,진행길은 로프가 설치된곳으로 직진합니다, 이곳은 북벽이라 쌓인눈이 이제서야 녹기시작하면서 상당히 미끄럽고 위험합니다,아이젠을 챙겨오지않아 조심하여 내려섭니다,
20여분후 보덕암 갈림길이 나오고 영봉은 철계단의 현기증나는 급경사지를 오릅니다,가끔 가는 비가 내려서인지 전후사방의 아름다움은 보이질 않네요.
- 드디어 월악의 최고봉인 영봉에 오릅니다, 영봉은 커다란 바위로 되어있으며 백두산과 더불어 영험한 산이라 하여 영봉으로 불리지요,북쪽에는 아름다운 충주호가 있으며 남동쪽에는 백두대간이 지나고포암산,대미산과 만수봉이 조망되나 오늘은 일기상 조망이 안되고 단지 근처의 암릉만이 우렁차게 이어지고 있음을 볼수가 있네요.
- 철계단과 빙판길을 다시 내려와 신륵삼거리를 지나 20여분 내려서니 송계리를 탈출할수있는 송계삼거리 나오고(이정표 있음), 넓을 헬기장을 지나 경사지를 오르니 960m봉에 도착합니다,이정표와 삼각점이 있고 왼쪽길은 만수봉으로 가는길이고 우측길을 택하여 진행합니다, 날씨가 맑아지면서 올라갔던 영봉의 웅장한 자태가 한눈에 보이네요, 정말 칼바위같은 신령스런 봉우리 같네요.
- 왼쪽에는 수백미터의 암릉슬랩이 장관이고 노송과 더불어 신의 세상에 입문한것 같네요,사방이 조망되니 항상 짖눌린 고단한 삶이 평화스런 마음으로 바뀌면서, 계속이어지기를 간구하며, 경사지 바윗길을 내려 서니 공사가 한창인 덕주사 마애불상에 도착합니다.
- 마애불상은 보물 406호이며, 신라경순왕때, 마의태자의 동생인 덕주공주의 형상의 불상이랍니다, 진행길은 넓어지고 깊은계곡을 끼고 내려서니 복원공사가 한창인 덕주산성터를 지나,덕주사에 도착합니다,
입구에는 3개의 남근석이 있어 이곳이 음기기 강한 지역임을 알수있지요,덕주사는 신라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멸망의 한을가지고 피난와서 마의태자는 금강산 으로떠나고, 덕주공주가 이곳에 이절을 세우고 기거하였다.
- 포장길,송계계곡의 상류를 따라 내려서니 덕주산성과 학소대가 나오고 잠시후 오늘의 종착지인 덕주골 주차장에 도착합니다,바로앞의 암릉절벽과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산행을 마침니다.
월악산이란 높이가 1,097m이며 국립공원에 속한 월악산은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위치하며 산세가 험준하고,기암단애가 맹호처럼 치솟아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북으로 충주호반이 월악을 휘감고,동으로 단양8경과 소백산국립공원,남으로 문경세재와 속리산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져 있다.
해발 1,097m로 험준하며 가파르기로 이름나 있고 암벽의 높이가 150m높이에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 으로 형성되어 있다,
공원내에는 1,161m의 문수봉울 비롯하여 여름에도 눈이 녹지않는다는 하설산,매두막,대미산, 황장산 등의 1,000m고지가 넘는 높은산들이 산악군을 형성하며, 벌재에서 마패봉에 이르는 백두대간이 뻗혀있고...고봉준령들 사이로 많은 경관명소들을 지닌 송계계곡, 용하계곡,선암계곡이 굽이쳐 흐르며 산악공원의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월악산 산행의 묘미는 충주호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는데 있다,정상에서면 충주호의 물결을 시야가득히 관망 할수있고 사방으로 펼처진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를 가슴가득히 품게된다,남쪽에는 주흘산이 조망된다.
덕주골에는 덕주사,마애불과 더불어 이들을 기리는 시비가 있고,미륵리 절터에는 보물95호,96호의 오층석탑, 석불입상,덕주산성 등 볼거리가 많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악산은 산형지세가 천혜의 요새를 이루어 많은 애환을 품고 있으며 송계계곡에는 명성황후의 별궁이 한때 있었던 곳이기도하며 또한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미륵사지의 석불입상과 덕주사 마애불상(보물406호)을 비롯하여 사자빈신사지석탑(보물94호),덕주산성,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하여 천년 명산유곡임을 증명하여주고 있읍니다. (자료:무주공산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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