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국 내 명 산

오대산 설족(월정사-상원사-비로봉-상왕봉-상원사)

하정초원 2008. 10. 25. 19:13

오 대 산  산  행후 기

 

   산행일자 : 2006년 3월 25일(토요일)

  산행방법 : 산악회(서박사부부,우리부부)

  산행날씨 : 맑음

  구간지역 : 강원도 평창군(국립공원)

 

    산행시간 :

월정사(10:17) - 상원사(10:29) - 중대사(10:55) -  적멸보궁갈림길(11:15) - 1,300m안부(11:50) - 비로봉(12:15)

 1헬기장-2헬기장 - 구조목01-10(1:15) - 상왕봉(1:35) -  두루봉갈림길(1:55) - 임도도착(2:15) - 상원사도착(3:05)

 

  특기사항

- 백두대간팀 동료들과의 오랜만남의 산행이었다

 

- 마지막 설산을 보기위한 산행이었고, 날씨가 따뜻한  관계로 출발지부터 적멸보궁 까지는 양호한 산행길 이었으나, 그이후 비로봉까지는 빙판길이었음. 

 

- 비로봉에서부터 능선길은, 적설량은 많지만 미끄럽지는 않고,주변의 주목,고사목, 신갈나무, 갈참나무숲이 원시림을 연상케함.

 

- 임도이후 급사면길은 비록 눈이 녹았지만 미끄럼길이 매우 위험했음.

 

오대산 : 백두대간에서 서쪽으로 갈라져서 두루봉에서부터 부챗살 모양으로 능선을 분파시키고 양수리에 그세를 갈아앉힌 한강기맥으로 상왕봉, 주봉인  비로봉,효령봉,을 거처 계방산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상의 "동대산,두루봉,과 상왕봉,비로봉,효령봉의 5개봉, 또는 동대사, 서대사,남대사,북대사,중대사의 5개암자등이 5개의 蓮봉이라하여 오대산 이라 전해옴(여러가지 전설).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우리나라 "문수신"의 본산임.

 

산행일지

<< 서울 ~ 월정사 ~ 상원사 >>

    - 모두들 7개월만에 만나는 동료산꾼들이다,1차 백두대간을 같이 했던 동료들을 만나보니 새삼 감개가 무량하고 힘들게  산행했던 옛날일들이 생각나지요.

 

- 6:30분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경부,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진부I/C에 도착합니다. 몇년전 근무했던 대관령 연구소를 지나, 월정사에 도착합니다,아름들이 전나무숲을  지나고, 왼쪽 관음교를 지나 청정계곡을 끼고 비포장도로에 진입합니다,이곳 계곡에는 까만색의 산메기가 많고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곳이지요.(4시간여 소요)

 

<< 상원사 ~ 중대사 ~ 적멸보궁 >>

- 상원사입구 관대삼거리에있는 공원안내소에서 왼쪽(서쪽)의 포장도로를 따라오릅니다. 침엽수림의 사열을 받으며 오르니 우측에 상원사가 보이네요,상원사의 내력과 국보급 문화재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것 하나 소개하지요, "解憂所"지요, 무척 깊고 높아서 여간 무섭지 않아요,지금도 있을까?

 

- 30여분 오를니 한참 중건중인 중대사(사자암)이 나오네요, 옛날에는 바로앞에 우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질않네요,신축기와 공양소를 지나 우측의 급사면을 오릅니다. 전나무와 갈참나무의 숲길은 눈이 없어 양호한 산행길이네요,15분 오르니 적멸보궁 갈림길이네요,어머니품속같은 능선속, 화심의 명당에는 부처님 진실사리를 모신 명당인 적멸보궁이 있지요 (5대 적멸보궁중 제일의 명당임)(상원사에서 30여분 소요)

 

<< 적멸보궁 ~ 1,300m안부 ~ 비로봉 >>

- 이제부터는 급경사길이고,빙판길이네요, 우린 여기서부터 아이젠을 하고 힘겨운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미 많은 단체 산행꾼들이 무리를 지어 오르내립니다. 잘 정돈된 계단을 조심조심 오릅니다, 아차 초원이  안보이네요,아이젠이 고장이라 늦었다네요, 그런데 서박사님이 고쳐주었다네요,자상도 하셔라.....

 

- 말이 등산로지 완전히 빙판이네요, 넘어지면  큰부상이 우려되네요,35분여 진행하니 1,300m의 안부에 도착합니다,비로봉0.5m표시인 이정표가 있으며 바로아래의 적멸보궁이 천하명당인듯 아름답게 조망됩니다. 잠시 휴식하면서 갈증을 달래고 마지막 힘을 다해서 급경사면을 오릅니다,25분 오르니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1,563m)에 도착합니다. (적멸보궁에서 1시간소요)

 

바로봉
비로봉 정상,설악산이 보임


<< 비로봉 ~ 1,539m봉 ~ 상왕봉 >>

- 비로봉정상에는 표지석과 돌무덤,그리고 이정표, 공원안내판이 있으며, 넓은 공터가 있지요, 동쪽으로는 황병산과 노인봉등 백두대간의 준봉들이 설산의 능선으로 변해 장관이네요, 남쪽으로는 효령봉,계방산의 능선과 용평스키장의 슬로프가 훤히 보이네요,그리고 북동쪽의 백두대간의 힘찬능선에는 동대산,두루봉이 보이고 멀리  점봉산과 설악산의 대청 중청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 진행길은 우측능선이지요, 적설량도 많고 오대산 명물인 천년주목들이 우릴 맞이 하네요눈길경사지를 지나니,일군의 산꾼들이 안부에서 식사를 하네요, 우리도 햐얀눈위에서 식사를 합니다,하얀식탁에서요...

 

 - 북동쪽 방향으로 진행하니 1,529m봉과 2개의 헬기장이 연거푸 나오고,또다시 눈길의 경사지로 내려섭니다,  바로앞에는 천년주목과 고사목이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입니다, 어찌지나치겠는가? 주목을 배경으로 사진 한컷 했지요.

 

- 이제부터는 원시림의 세계입니다,  신갈나무,자작나무,갈참나무등 괴이하게 생긴것들만 모아놓았는지 꿈속에 와있는것만 같네요,특히 거대하고 괴이한 참나무가 넉넉하게 우릴 맞이 하네요, 백여명을 그늘로 감싸않을 만큼 후덕하게생긴......

 

- 괴목 바로 앞에의 구조표지목(01-10)을 지나 경사지를 오르고 거목의 주목들을 지나서  상왕봉(1,491m)에  도착합니다, 정상표지석과 이정표가 있으며, 북동쪽의 백두대간 능선이 더욱 선명하게  조망됩니다.(비로봉에서 1시간 20여분소요) 

 

천년 주목 앞에서
신갈나무고목

             << 상왕봉 ~ 임도삼거리 ~ 상원사 주차장 >>

- 상왕봉을 내려서니 평전이 이어집니다, 참나무아래서 어는 산꾼들이 삽겹살을  구어가며 주연을 하고 있네요, 조금 심하다 생각하고 20여분 진행하니 두로봉 갈림길의 이정표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2.7km 직진하면 백두대간의 두루봉에 도착하지요, 이곳 두루봉에서 한강기맥이 분파되지요.참고로 두루봉 에서 구룡령으로 이어지는 대간의 양 계곡에는 사적지와 미천골, 불바라가약수등 청정의 계곡과 산림욕장이 있음.

 

- 진행길은 우측 능선아래입니다, 진흙길로 바뀌네요, 이곳은 원래 멧돼지가 많은  지역인데 그 흔하던 돼지들의  밭갈이 현장이 목격되지 않네요. 20여분 진행하니 임도가  나오고,잘정돈된 이정표가 있네요, 임도로 직진하여  내려 서면 북대사(미륵암)길이고 진행길은 우측 진흙의 급경사길이 나옵니다.

 

- 빙판이거나 빗길일때는 매우위험간 구간이네요, 진흙투성인채로 내려서니 삼거리에서 계속된 임도가 나옵니다. 아이젠을 해체하고 쾌적한임도를 따라서 내려오니 사진작가?인지는 모르지만,멋진광경을 잡고 있네요,

 

특히 앙상한 잡목속에 가끔씩 솟아있는 소나무의 자태가  한폭의 동양화이지요,겨우살이가 매달린 나무를 보며 빙판의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모처럼 옛산꾼들과 함께한 산행이 즐거웠으며 우리옆집 서박사 부부와 함께함이 더욱 빛이난 산행길이었고  귀경시 주문진에서의 횟맛은 일품이었지요.( 상왕봉에서 1시간 30분 소요) 

 

천년고목
상왕봉(친구부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