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겨울끝자락
산행일자 : 2006년 3월 1일
산행날씨 : 흐림
산행방법 : 초원과 함께
산행코스 :
안양유원지 - 수목원입구 - 수목원쉼터(무너미갈림길) - 불성사계곡 - 약수터 -불성사 - 능선(관양동) - 6봉갈림길 - 8봉깃대봉 - 통신소 - 연주암 - 두꺼비바위 - 새바위 - 거북바위 - 남매바위 - 절터 - 문원약수터 - 정부청사(총 6시간20분)
산행일지
- 지난주 오대산 산행이후 주간산행으로 좀더 여유있게 장거리산행목적으로 완만하고,적설량이 많은 북쪽계곡을 택합니다, 늘 그랬듯이 초원과 함께하는 산행은 별다른 준비는 하지않는다,항상 장비와 비상품은 준비되어 있으니,단지 간단한과일및 먹거리만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도시의 포장길이 싫어서 재빠르게 유원지를 밧어난다,이미 부지런한 산꾼들은 하산중이고 몇그룹씩 산행입구로 올라가고 있네요.
- 서울대 수목원을 우측으로 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오릅니다, 옛날에는 산행길이 없고 수목원으로 통과했는데,수목들의 훼손이 염려되어 대안으로 이 산행길을 인위적으로 만들었지요.
- 잠시후 성불암과 삼성산의 깃발이 보이는 능선삼거리 쉼터에 도착합니다,지난날 신용의씨,서박사,그리고 우리부부등 6명이 야간산행시 쉬었던 곳이지요.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이등산로는 너무 여유로워요,경사지도 별로없고,사방이 능선으로 둘러쌓여 문명의 이기들은 보이질않아서 좋구요.
- 소나무와 참나무숲을 1시간여 진행하니 수목원철조망과 무너미갈림길이 나옵니다,이곳에서 안양비산동과 신림동 서울대, 불성사의 갈림길입니다, 이곳에는 옛날 도요지터가 있고, 참,쓸쓸한 이야기지만 이곳에서 서울까지 도로를 건설한다고 하지요,자연의 훼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 진행길은 잡목과 상수리나무가 많은 우측숲길로 들어섭니다,산꾼들의 통행이 별로없어 한층여유롭고 계곡을 따라 눈길을 걷는 행운까지 겹치네요,불성사 계곡의 꽁꽁얼었던 얼음도 대부분 녹아내려 물줄기를 만들고,,,봄이왔음을 알리고있네요.
- 계곡을 따라오르니 넓은바위와 맑은물이 흐르는 안부에 도착합니더, 수년전 이곳에서 머물렀던 기억이나네요,새삼 세월이 빠른것을 아쉬워하며 따뜻한 차한잔을 합니다,이어서 진행하니 8봉능선이 가까와지고 약수터에 도착하고, 우측의 급경사지의 눈길을 올라서니 불성사가 나오네요,얼마전에는 사나운 개2마리가 풀려있어 무서웠는데 오늘은 매어놓아 안심하고 신행합니다.
- 우측 능선을 올라 6봉,8봉의 연결능선을 오름니다,관악산의 아름다운 암봉들이 한눈에 조망됩니다,마지막 설산을 바라보니 너무나 아름답네요,쌓인눈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합니다,이제부터는 좀더 속도를내어 진행합니다,넘어지는 사람들도 속출하고요,상당히 위험한 구간을 지납니다.
- "바다와노인"바위를 지나 통신소 철탑에 도착합니다, 이제부터는 서울방면에서 올라온 산꾼들과 합류되면서 위험한 연주암 경사지를 내려섭니다,그런데 6~7명의 소방서 인명구조단이 바쁘게 내려옵니다, 무슨 훈련도 아니고? 혹시 추락사고라도 발생하지 않았나 걱정도 해봅니다,연주암 경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행후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 진행길은 우측의 철탑능선으로 빙판의 경사지를 오릅니다,아이젠이 없으면 오를수 없는 위험한 길이지요,능선정상을 오르니 멀리 지나온 주능선의 암릉과 6봉능선의 아름다운 설산과 건너편 사당동능선과 연주암이 한폭의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 이제부터는 남쪽능선이라 귀찮은 아이젠을 벗습니다,이제부터는 기암괴석과 사방으로 눈덮힌 암릉을 친구삼아 경사지를 내려섭니다, 그런데 갑자기 구조헬기가 연주암 바로 아래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있네요,항상 겪어보는 일이지만 오늘 만큼은 경미한 사고였으면 좋겠네요,아마도 빙판이라 사고가 많았을겁니다.
- 곧이어 두꺼비바위와 새바위가 나옵니다, 그리고 거북바위와 마당바위가 나오고,산꾼들의 왕래가 비교적 한산곳이기에 더욱 여유롭습니다. 건너편의 설산 6봉과 주능선 그리고 건너편의 능선들과 우리부부가 어우러져 꿈속에서 본 천상을 보는것 같네요.
- 다시금 소나무향을 맡으며 내려서니 500여년된 옛절터가 나오고 잡목숲을 내려서니 커다란 바위군이 나옵니다,그런데 바위에는 암각(글짜)가 오랜세월전에 색인되어 있네요, 왜?그랬을까? 하면서 내려서니 문원폭포전,약수터에 도착합니다,
시원한 약수 한잔하고 산불감시초소를 내려오니 정부청사가 나옵니다, 경방기간인데 감시원은 없네요,출입철망을 넘어서면서 오늘의 아름다운 관악산 산행을 마감합니다.아마도.관악산은 산행인파가 많기로"기네스북"에 기록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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