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 없 는 가 야 산
산행일자 : 2006년 3월 11일(토요일)
산행날씨 : 흐리고,안개
산행방법 : 무주공산 과 함께
구간지역 : 경북성주군,경남합천군
산행시간 :
관음매표소출발(11:20) - 공터/이정표(11:55) - 서성재(12:30) - 칠불봉(1:40)--식사 - 상왕봉(2:20) - 마애불입상갈림길(3:00) - 해인사(3:40) - 관람 - 주차장(4:30)
산행일지
- 2주만에 만나보는 동료산꾼들이 반갑다,늘 그랬던것처럼여유롭고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5월까지는 대간길이 산불방지기간으로 출입이 금지되어국내 명산으로 계획을 바꿨다.
- 서울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대진고속도로를 달려 경북 성주군 가야산 입구에 도착한다,여기서출발,능선을 넘어 경남 합천으로 산행할 진행합니다. 진행길은 북서쪽이며 매표소를 지나니 왼쪽에 계곡길을 끼고 집목과 소나무숲의 경사지 를 오릅니니다.
- 잠시후 계곡을 이어주는 백운1교와,2,3.4.5교를 지나니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도착하네요 우측에 미륵불,동장대,좌측에는 만물상이 있는데 구름과 안개로 인해보이질 않네요, 진행길은 왼쪽(동쪽)으로 휘어지며 참나무숲과 산죽길로 들어섭니다,막 녹기시작한길은 진흙탕길이네요,옛 백운사지를 지나고 경사지를 오르니 서성재에 도착합니다.
- 이정표가 있고 쉴수있는 넓은 안부네요,왼쪽능선이 이어지는 고개이며,바로앞에는 커다란 바위,서장대가 구름과 안개에 가려 한폭의수묵화를 그리고 있네요, - 진행길은 북쪽으로 너덜길로 비뀌면서 가파르고 위험한 바위능선으로 오릅니다,이제부터 지나온 능선길과 암릉들이 조망되고,이산의 정상이 암릉과 노송으로 어울어져 산신의 세계로 들어 서지요.
- 숨이 턱에 닿을 즈음 정상능선에 올라서고,우측 칠불봉(1,433m)에 도착합니다.넌너편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과 주변 암릉들이 물안개와 구름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신비의 동양화 동영상을 연출합니다,암릉,노송,잔설 등등....
- 잠시후 알릉길을 따라 내려서고 넓은공터를 지나니오늘의 주봉 상왕봉(1,430m)에 오릅니다, 우두봉이라고도 하는 이곳에서 맑은 날에는 덕유산,팔봉산과 지리산의 천왕봉 까지도조망되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수묵화만 그리며 신비스런 자태는 보여주질 않네요.
- 커타란 바위군을 지나 너덜길을 내려서니 산죽길이 나오고, 맑은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진행합니다,곧이어 보물264호인 "마애불입상"갈림길이 나옵니다, 계곡물에 손을 담가봅니다,그리고 너무아까워 한모금 마셔보네요,깨끗하고 순수한 그맛에 행복의 포만감을 느끼고, 길옆의 수백년된 노송들이 운치를 한껏 더해주네요,
그런데 그 노송들은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네요,아마도 일제시대 기름(관솔)채취를 위한 상처인듯합니다(문경근처에도 많음),그리고 40여분후 법보종찰 "해인사"에 도착하여 경내를 관광한후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가야산은 이렇습니다.
높이가 1,430m이며,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서로 잇대어 있는곳에위치하고 있으며 우뚝솟은 상왕봉(1,430m)은 소의머리와 비슷하다고 하여우두산(牛頭山)이라고도 불렀으며,가야는 범어로 "소"를 뜻한다고 한다.
가야산 이라는 이름은 이산이 옛날 가야국이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높고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가야의 산"이라는 뜻으로 부른것이라고 전해진다.
이곳은 옛부터 해동의 10승지 또는 조선팔경의 하나로 이름나 있는 곳이기도 하며,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도량으로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종찰 "해인사"가 있는 곳이기도하다.
신라말 난세를 비관하여 그한을 달래기 위하여 산문에 들어가 선화(仙化)한 대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농산정,학사대 등의 유적과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국불교의 상징인 팔만대장경과 경판정을 보유하고 있다.
사찰경내에는 최치원이 박아놓은 지팡이가 나무로 살아났다는 오래된 전나무가 있으며,많은 암자와 가부좌를 튼채로 명을 다한 사명대사와 성철스님이 영면한곳이다.
고기(古記)에 의하면 "산형은 천하에 절승 중 제일이다"라고극찬하였으며, 오대산(1,563m),소백산(1,439m)과 더불어 왜적의 전화를 입지않아 삼재(화재,수재,풍재)가 들지않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사명대사께서도 이곳에서 말년을 보내신곳로 지금도 옛선현들의 숨결을 느낄수가 있다.
정상에서면 사방으로열린 일망무제의 조망에 감탄하지 않을수없다,그것은 가야산이 소백산맥 에서 떨어져나와 영남내륙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위치 탓이다.
서쪽으로 남덕유에서 무룡산을 거쳐 향적봉에 이르는 능선이 또렸하고,서북쪽으로 삼도봉-민주지산-각호산능선,북서쪽으로 황학산 능선이 보인다,남쪽으로는 천왕봉에서 반야봉을 거쳐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능선이 또렷하다.
백두대간의 시작점(천왕봉)에서 추풍령구간까지가 다 보이는셈이다, 지리산과 덕유산이 있어서 백두대간의 가장높은 부분이 이곳에서 다보이는셈이다.
동으로는 동복쪽으로 금오산이 우뚝하다,매화산-남산제1봉이나 별유산-의상봉능선은 발아래 작은 파도처럼 일렁일 분이다,두리봉에서 단지봉,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거대한 누에등처럼 지금이라도 꿈틀거릴듯한 자세다,가야산 자체의 암릉바위는 화강암이나 쇄석현상이 진행중이어서 노년기 징후가 또렷한 바위형태를 보이고 있다. ---
<무주공산 안내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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