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장거리산행

강북5산(불,수,사, 도,북)

하정초원 2008. 10. 25. 18:44

강북5산(불,수,사,도,북)산행기 

 

산행일지 : 2007년 4월28일 ~4월29일(무박)

산행날씨 : 맑음(새벽달)

산행거리 : 약 45Km

산행시간 : 총18시간 20분(휴식 포함)

 

산행시작(21:05) - 헬기장(21:48) - 불암산(22:16) - 덕능고개(22:55) - 철모바위(24:20) - 수락산(24:40) - 동막골(02:17) - 호암사(04:04) - 사패산갈림길(04:50) - 사패산(05:04) - 도봉산산불초소(05:52) - 자운봉(06:33) - 오봉갈림길(07:10)

 

- 우이동(08:36) - 인수봉(10:00) - 백운대피소(10:21) - 위문(10:53) - 동장대(11:34) - 대동문(11:40) - 문수봉(12:40) - 사모바위(13:50) - 향로봉(14:20) - 족두리봉(15:00) -대호통제실(15:25)

 

<<상계동출발지 - 헬기장 - 불암산(509.7m) - 덕능고개>>

3월말 강남7산 산행후, 우려했던대로 어깨통증이 심하네요, 통과의례인지는 몰라도 50견 손님으로 여간 불편하지 않네 요, 식구들의 허가없이 급히 상계역에 도착하지요.

 

번개모임으로 한팀을 이룬후 아파트 경사지를 올라 약수터 쉼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밝은 달이 산행의 멋진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울창한 소나무숲을 지나 헬기장에 도착하고, 곧이어 커다란 암봉을 올라서나 산행 첫 번째산인 불암산에 다달음니다.

 

동판 삼각점이 있고 어둠속에 정상태극기는 밝은 달과 어우러져 반기며 바로아래 상계동의 야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난생처음 만나본 불암산, 비록 한밤중의 만남이지만 당차고 장중한 암봉에 다시한번 겸허한 마음을 다지며 노원구와 남양주를 잇는 덕능고개에 도착하지요. 

 

들머리 에서
불암산 정상

 

불암산 내림길
불암신 다람쥐 광장
덕능고개&amp;nbsp;

<<덕능고개 - 쉼터 - 수락산(640.6m) - 동막골>>

이동통로를 지나 암봉을 오름니다, 달빛에 살짝 비춰진 하강바위와 철모바위를 지나 간이쉼터에 도착합니다, 임시 매장인듯한 쉼터는 바람막이와 간이의자가 있네요,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 쉬어가지요.

 

수락산정상, 표지석이 새벽달에 한결 외로워 보이네요, 한북정맥이 축석령을 넘기전 동쪽으로 분리시킨 지맥은 용암산,수락산, 불암산을 거쳐 광나루에서 그맥을 다하지요, 정상 아래 홈통바위의 긴 로프가 어깨통증으로

여간 위협이 아니네요.

 

예전에는 호랑이가 많아 세조가 친히 사냥하여 범을 잡았다는 산인데 지금은 호랑이 보다 더무서운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드는 관용의 명산이 되었지요, 약수터를 지나 동막골에 도착하고, 포장마차에서 이른 식사를 합니다.(직접 만드는 가락국수 맛이 일품임)

철모바위
수락산 정상
기차바위
도장봉 에서
호계동 동막골 지하통로
동막골 식당에서 아침을...

<<동막골 - 호암사 - 사패산(552m) >>

호원동 시가지를 지나 지루한 콘크리트 경사지를 올라서며 어둠숙에 묻힌 호암사를 만나지요, 다가올 석탄일을 준비하는 연등들이 바람소리를 가르며 선의 도량임을 말해주네요, 참선, 즉 활선을 지향하듯, 나도 살아있는 산행, 살아있는 삶이 되었으면 하고 기원해봅니다.

 

범골을 타고온 등로는 도봉산 갈림길을 만나,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버섯바위와 암릉을 지나 사패산에 도착합니다, 정상의 산불감시초소에서 짧은 휴식을...... 

사패산을 향하여

 

호암사
도봉산 갈림길

 

사패산 정상

 

일출

 

<<사패산 - 자운봉(633m) - 원통사 - 우이동>>

날이 밝아지면서 랜턴을 접습니다, 지나온 수락산 능선에서 막 일출이 시작되네요, 붉은 해가 동막골,상계벌판을 감싸않으며, 예쁘게 솟아오릅니다, 온갖욕심과 회한,절규와 환희가 용광로에 용해되어 하나의 기쁨으로 일출과 같이 솟아오르기를 바라면서.... 도봉능선으로 옮겨가지요.

 

통신소 자리와 포대능선을 지나 자운봉에 섭니다, 바로앞의 만장봉이 여간 정겹지 않네요, 젊은시절 암장으로 자주만났었지요, 지난 정맥때에도 보았지만 30여년전에 다니던 등로가 통제되고 없던 우회도로가 많아진것이 조금은 아타깝지요.(안산을 위해서 당연하지만,)

 

주봉을지나 세월의 풍상을 이겨낸 다정했던 노송들을 만나면서 오봉 갈림길에 도착하지요, 이곳역시 옛날 자주찾던 곳인데, 그리고 그넘어 여성봉도 잘있는지???? 옛 보문대피소터를 지나 원통사에 다달으고 맛좋은 식수를 보충하지요.

 

30여년전 자주오던 소귓바위가 장엄하게 다가오고, 조금도 변하지 않은 암릉길과 나무들이 눈이 시리도록 반갑네요, 그리고 늘 그랬던 것처럼 산을 내려서니 우이동에 도착하네요. 

자운봉

 

 

오봉

 

만장봉,자운봉,신선대

 

우이암

 

보문산장(대피소 터)

 

1년전 의 보문산장
도봉산 구간을 마치면서

<<우이동 - 인수봉 - 위문 - 대남문>>

이른 점심을 하고 40여분간 휴식을 가집니다, 식수를 보충하고 복장을 조정하여 도선사에 오르니 이제는 많은 사람들로복잡한 산행이 되네요, 등뒤에 찬란한? 햇볕을 받으며 돌계단의 급사면길 산행은 여간 고통이 아니지요.

 

인수대피소를 지나면서 시원한 계곡물을 만나고, 북한산 최대의 암장인 인수봉과 백운봉이 연회색의 암봉으로 장엄하게 우뚝솟아 있네요, 아니지요, 솟은것이 아니라 우리모두에게 마주하여 다가선 것이지요,

무한한 표용과 관용을 베풀면서 대피소에 올라 암반수로 갈증을 달래보지요, 시인의집과 충혼탑을 뒤로하고 마지막  힘을 다해 위문에 도착합니다, 외세의 침입에 대비해 축성된 산성은 웅장하게 복원되고 있으며, 용암문, 동장대, 대성문,,,,대남문등이 간이쉼터와 탈출로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네요. 

하루재

 

인수봉

 

백운산장
백운산장 우물
위문

<<대남문 - 문수봉 - 향로봉 - 대호통제소>>

소나무숲에서 간이식사를 하며 마지막 휴식을 가집니다, 문수봉을 지나면서 멀리 의상능선과 지나온 백운대, 노적봉이 가슴시리도록 아름답고 장엄하게 펼쳐지네요, 암릉의 급경사지를 내려서고, 승가봉을 돌아치니 새신랑의 사모관대,사모바위에 도착합니다.

 

멋진 암장 비봉을 지나 향로봉에 도착하지요, 아차 잘못하여 구기터널방향으로 빠지고,,,, 다시 계곡길를 건너 새색시의쪽두리같은 수리봉(쪽두리봉)앞에 섭니다,(30여분 알바) 암봉의 그림자에 얼굴을 묻고 몸을 낮추어 바라봅니다, 마지막 봉우리에 아쉬움을 가지며 대호통제소에 도착하고 힘들었던 오늘의 산행을 종료하지요.

 

용암문

 

용암문 에서 간식

 

용암문 우물
동장대

 

대동문

 

칼바위 능선
대성문
대남문
문수봉

 

기 암

 

 

사모바위

 

비 봉

 

족두리봉 위험표시

 

대호통제소(불광동)

 

종주 생맥주 파티

열여덜시간을 함께한 "산과사람들"의 김대장님, 그리고 상계동에서 합류한 산객님들에게 감사드리며 행복했던 시간들을 곱게 간직하겠습니다,또한 중간에 탈출한 분들께도 같은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