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중한 일상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이렇게 허전할까? 찬바람에 가랑비까지 내리니 텅빈 심장마져 두근거린다. 벗꽃이 절정인데 비바람이 짖궂게 심술을 부리고,몽글몽글 무리지어 피어난 꽃송이가 슬픈 꽃비되어 바람에 흩날린다.
가슴 깊숙히 새겨진 상실감,허무, 분노,후회를.... 오늘 걷는 벗꽃터널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잊어버리자, 슬픔과 과오를 인정하고, 인연있는 모든사람들의 행운을 기원하자, 그리고 의연하게 이별의 선을 존중하고 남은 삶을 받아드리자.
모든 인연을 아름답게 기억하자, 오늘의 예쁜 꽃들도 각자의 일생이 있으리라... 비바람의 고통을 이겨내며 스쳐가는 사람에게 힘겨운 웃음을 보이겠지. 오늘의 화양년화를 뒤로하고 쓸쓸히 사라지지만, 다음세상이 있지 않은가?..., 꽃들은 말한다, 우리는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해서 피어나는데... 축제즐기는 사람은 해마다 얼굴이 바뀐다고...,시공을,순서가 무시돤 개화의 문란함이 2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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