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옛날 어느날이 생각났다, 사랑하는 사람과 잠시 이별을 해야하는 때가 있었다. 살포시 한순간을 잊고 지냈으면 될것을... 마음 수양이 부족해 허둥대며 이곳을 찾아와 속죄하는것 조차 잊어버렸었지 ...이제서야 마음빚을 내려놓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처음 찾았을때는 성지 조성시기였으며 주위에는 그냥 농촌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조그만 도시가 생겨났으니 격세지감이 크다.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십자가의길을 걸으며 단풍숲에서 묵주의 기도를 드렸다.하늘의 먹구름은 비가되어 내리던지, 바람따라 떠나버리면 그만인데.. 가슴에 쌓인 먹구름은 어떻게하나? 단풍숲의 십자가길을 걸으며 주님곁에 서있음을 느끼면서 행복했다.
성모성지는 병인(1866년)박해때 이름없이 순교하신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순교성지이며 1991년 10월 7일 성모 마리아께 봉헌되고 성모성지로 공식 선포된 곳이다. 많은 순교자들이 죽는 순간까지도 묵주를 손에들고 있었고 기도소리가 배어있다고 한다. 외롭고 힘들때에 침묵하며 십자가의길을 걸었으면 좋겠다.(2025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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