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2025년 3월 15일(토)
만난곳 : 수리산
봄아가씨 만난 느낌
나는 오래전 부터 명지산, 화악산등 산행길에 자주 보았지만.... 스치는 봄꽃들이 나좀 봐달라고 소원했는데도 무덤덤하게 지나쳐 버린 재미없는 산객이었다.
어느날.. 분홍색 노루귀를 촉대봉 능선에서, 노란 복수초는 명지산 계곡에서,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는 연인산에서 특별한 느낌으로 만나게 되었고... 그때부터 너무 좋아서 여러 인연도 생기고 지인들과 즐거움을 함께 하기도 했다.
수리산 바람꽃 만남은 4년전부터 매년 자생지를 찾았지만... 한번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진심을 다해 고마움을 표했다. 언제나 처럼 대형 사진기를 지참하신 멋있는 진사님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행복했다.
지리산의 백작약.처녀치마.너도옥잠화... 설악의 솜다리.앵초.함박꽃...국망봉의 광릉요강꽃, 화악산의 개불알꽃... 요염한 얼레지등 내 한켠의 몸같이 정겹고 소중했던 꽃이었는데....비록 Mobile camera에 담곤했지만....
이제는 다시는 찾을수 없는 어두운 시간만이 다가오는데....평생 바위를 들어 올려야하는 시지푸스... 평생 독수리한테 작은 간을 쬬아 뜯겨야하는 프로마테우스 같은 아픔을 가져야하나? 神의 노여움을 변산바람아씨의 "덧없는 사랑"으로 해소할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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