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초가을 장대비가 그치더니 하늘이 더 높고 파래졌다. 하얀 뭉개구름이 백운창구를 그리며 여지없이 바깥으로 내몬다. 어디로 가야하나? 여행계획도 내려놓고 어찌할바를 몰라 마음만 급해지니....
지금쯤 설악은 만산홍엽일테고 화악산,연인산,용문산을 어떻게 물들어가는지.... 20여년동안 10월달은 그곳에서만 들락거렸는데.... 올해는 모든것늘 내려 놓아야하니 아쉽고 허전하다. 호사다마가 싫어서 스스로 절제하고 있는것이지만........
투구꽃,용담이,이질꽃,금강초롱 그리고 늦은 닻꽃도 단풍에 어우러져 안개구름에 몽환적 자태로 몸을 숨기고 있을텐데, 춘래불사춘 왕소군의 마음이 되어본다, 그래서 정동길이나 걷고싶어 찾았다가 덕수궁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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