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0일 (월)
오랜만에 대부도를 찾았다, 처음엔 남양 방면으로 도로사정이 열악했던 시절에 제부도, 대부도를 찾았었고 15년전에 궁평항에서 전곡항, 탄도항을 거쳐서 대부도에 온적이 있다, 당시에는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방파제 도로에 휴게소도 생겼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어 있었다.
그때엔 왜? 일몰도 즐길 여유가 없었는지....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밀물의 강인한 힘과 곱게 지는 일몰에서 하나의 닮고싶은 인생의 한 과정을 생각해 보았다. 탄도항의 방파제를 걸으며 갯뻘에서 숨쉬는 숱한 생명들을 반기며 신비스러워 했다, 어린시절 뻘에서 놀던 동무들이 그리웠다, 석양의 갯골은 밀물에 채워지면서 어머님 머리 가름마가 되었었지...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제부도까지 케이블카가 운행하고 튼실한 터미널도 보이지만 그 아래의 자동차 행렬이 더 인상적이다. 제부도 초입 포차에서 조개구이 먹던 생각이 났다..... 더 달려서 궁평항까지 다녀왔으면.... 간척지가 농경지로 변했고, 방파제 도로가 시원하게 뚫렸고 멋진 호수가 생겨났으니.....석양에 애기 손잡고 모래사장과 바닷물속을 걷는 모습이 정말 좋았고 독살에서 고기잡는 개구쟁이들의 웃음에서 다른세상을 구경하는듯 하였다.
첨 언
1. 궁평항 : 화성시 소재, 인근에 옛 비행장이 있었음.
2. 전곡항 : 화성시 소재, 제부도 와 케이블카로 연결됨.
3. 탄도항 : 안산시 소재. 전곡항과 더불어 세계요트대회가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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