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향수이며 불러도 불러도 자꾸만 그리운 마음의 고향을 찾아 나섰다. 어느날 함백산에서 별이되어 떠나가고 단혼의 흔적만이 애련하게 분홍 철쭉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푸른잔디에 눈물을 떨군다, 금방 있던 강풍도 빗방울도 홀연히 떠나갔다, 그때의 임의 잠적처럼.....
추억의 흔적을 찾아 마음을 다스려 수덕사를 향헀다, 처음으로 수덕고개의 어느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오래전 담소했던 주인장 여주이씨님.... 그때의 겉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숨소리와 정다움은 그대로 였다. 고된 풍상을 유연하게 물리친 지혜에 존경을 표한다.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덕숭총림 수덕사
30년전 들렀던 수덕사는 너무 변해 있었다. 입구의 상가는 주점골이 되고, 입구에서 맞아주던 고암고택은 경내로 깊숙히 들어가 있음을 느낀다, 부속 시설들이 우람하고 총림의 기품이 있기는 하지만.... 옛 향기는 덕숭산 넘어로 날아간듯 하다....냄새가 없다.
수덕도령과 덕숭낭자의 전설에서 수덕사 와 덕숭산의 이름이 유래 되었다는 창건설화가 있음. 601년(백제무왕2년)때 혜연스님의 강론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 그이전에 창건 되었음을 추측할수 있음. 현대의 3여인(일엽,혜석,귀희)의 이야기가 있는곳이다.
우리나라의 8대총림의 하나이며 50여 말사가 있는 제7교구의 본사이다. 불교중흥조 '경허스님', 수덕사 중흥조인 '만공스님'이 계셨고 국보49호(대웅전)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또한 범종각,견성암,민공탑,정혜사등이... 덕숭산 아래 기품있게 자리하고 있다.
수덕사를 지나며 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니 예당 저수지에 오게 되었네... 출렁다리, 분수쇼, 거대한 저수지의 푸른물, 그리고 오가는 많은 사람들 에서 잠시나마 위령의 마음을 잊을수가 있었다. 위락시설이 완비된 소통의 명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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