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의 밤 찬공기 맡으며 동네 한바퀴를 걸었다,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 의 위로가 생각났다, "가장 빛나는 것들은 언제나 일상속에 있다"는 말이.....이제 임인년 올해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소소한 동네길을 걸으며 함께했던 斷腸의 아픔과 내게서 떠나버린 인연들의 흔적들을 마음속 하얀눈길에 떨어 놓았네.... 서서히 지워지겠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기쁘고 즐거운때 보다 일이 뜻대로 되지않는 날을 더 많이 만난다. 그때마다 우리를 위로하는것이 바로 소소한 일상이다. 크고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하루하루 마주하는 작은것들 그러니까 아침저녁으로 달라지는 노을의 빛갈에서,눈내리는 밤의 풍경에서,활짝핀 꽃과 차끓는 소리에서 삶의 고단함을 달래는 따스한 온기를 느낀다.
계묘년을 맞이하여 클로버,씀바귀풀 가득넣어주고 하늘에 올라 떡방이 찧는 어릴적 모습들을 매일 만나고 생각없이 두귀쭁끗하며 인사하고 싶다. 올해는 흑토끼따라 텅빈 마음으로 분주히 뛰어다니리라.... 하늘로, 용궁으로 토멍하면서.....Adieu 2022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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