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찾은 명지지맥 .....
산행일자 : 2018년 11월 3일(토)요일
산행날씨 : 맑고 쾌청함...가을로 회귀
산행방법 : 혼자서 멍하게 걸으며.......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주차장(9:21) - 능선3거리(10:24) - 연인산(10:46) -아제비고개(11:47) - 명지3봉(12:36) - 명지2봉
(13:04) - 명지산(13:50) - 명지폭포(15:55) - 승천사(16:28) - 익근리주차장(16:40)
총 7시간20분 소요
산 행 소 감
오늘은 제천에 있은 금수산으로 계획 했었는데....갑자기 흥을 잃어 가평의 산 으로 오게 되었다.다행히 가평역에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가장 빨리 출발하는 백둔리행을 타게 되었고... 연인,명지산을 오르게 되었다. 파란 가을하늘을 바라볼수 있는 행운도.......
정비하고 있는 넓은 주차장에서 3팀 10여명의 산꾼들이우루르 들머리를 박차며 오르고....오늘은 여유가 있기에 천천히 나도 그 무리들을 뒤따른다. 울창한 잣숲을 지나 유령집같은 멋진 빈집을 지근에서 살펴본다, 누가,왜 이 높고 인적이 없는 집을 지었을까? 용도는????
나혼자 앞서서 능선 3거리를 지나 연인산에 도착한다, 텅빈 정상은 새로운 표지석이 바뀌었고,하늘은 더높고 푸르다... 안개에 쌓인 마루금은 멋진 산수화 였다, 자주 찾는 곳이라... 익숙하게 아제비 고개 로 내려선다.
청계산,귀목봉...멀리 각흘산,명성산도 보이고...
조우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 오르는 명지산을 지루했다, 뱀에 대한 공포심은 없어졌으니 편안하다, 귀목고개 갈림길인 3봉을 지나면서 2봉까지는 눈이 많이 쌓였고, 명지산 까지도 계단의 잔설로 여간 미끄럽지 않다.
명지산에는 여러사람들이.... 정상표지석을 아예 독차지 하고있는 사람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배려하는 마음이라고는..... 사방으로 탁트인 마루금을 본다, 수년간의 내 발자국 체취라도 맡아보면서....
하산하면서 수많은 담소와 작은 폭포의 하얀 포말을 즐기며 명지 폭포에 도착한다, 누가 봐주지 않는 외로운 곳이지만 보란듯이 우렁차게 쏟아지는 폭포수가 장엄하다, 한참을서서바라본다,
고운단풍철... 흥이 일면 찾아오리라.... 갑자기 친구가 그리워지고...왕휘지의 싯귀가 떠오른다. 내내 혼자만의 사색.....반성과 회한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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