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설국, 화악산1
산행일자 : 2018년 3월 3일 (토)요일
산행날씨 : 맑고 따뜻함.
산행방법 : 한늘 혼자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건들내출발(09:20) - 능선초입/중봉1.7K이정표(11:07) - 군사도로(12:30) - 중봉정상(12:53) - 언니통봉(15:10) - 솔둔지(16:10) 총 7시간 소요 (사진속 시간은 정시보다 30분 경과 된시간임)
산 행 소 감
가평역에 8시쯤 도착했다, 다행히 역구내에 분식점이 생겨서 아침식사를 대충 해결 할수 있어서 좋다. 메뉴야 토스트, 오뎅, 떡뽁기 가 전부지만..... 가평시내 버스 시간도 일부 조정된 듯하다. 용수목 노선은 8:45, 화악리 노선은 8:25으로 변경 된것만 확인했으나
다른 노선을 확인하지 못했다.
화악산 노선중 가장 빨리 오는 화악리 행에 올랐고... 등산객 3명, 약초꾼 2명이 같이 버스에 탔지만.... 황적리에서 2명, 분교터에서 2명 내리고, 나혼자 건들내에 내렸다. 임도가 새로 생겨나는 건축물 공사 때문인지... 포근한날씨에 녹은 얼음물이 질퍽하다. 천도교에서 등로를 폐쇄하여 짜증스럽게 우회하여 잣나무숲에 도착한다.
잣나무숲에서 부터 적설량이 엄청 많다, 아마도 며칠전에 큰 눈이 내렸나보다, 한 사람의 발자국이 어렴풋한 흔적을 보인다... 차라리 내가 첫 러셀하는 기분으로 상큼하게 출발 하지만.... 계곡끝,능선오름길에서 부터 멋진 고생길에 들어가고 있었다.
바람에 쓸려버린 능선길은... 깊이를 가늠치 못하며... 흐릿한 발자국 마져 사라지고 없었다. 몇번을 넘어지고... 때로는 허벅지 까지 빠져버리고... 약간의 공포심과 짜증이 번갈아 나타나기도..... 조난사고는 바로 이때부터 시작되는것이 아닌가?
힘겹게 군사도로에 오르니 갓길에 쌓여진 눈이 성벽같다... 실운현에서 오르는 사람들과 조우하면서 중봉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몇명의 산꾼들이 모여있다. 모두 실운현에서 출발한 사람들이다. 중봉 바로 밑에서 간단한 점심을 때우고.....
하산을 준비하는데.... 애기봉길은 러셀이 안되어 있고... 조무락길은 희미한 흔적은 있지만 급사면으로 피하고.... 관청리길은 햇볕에 진흙탕길이리라....그래서 언니통봉길을 택해 하산한다. 내림길이 녹는 눈때문에 여간 미끄럽지 않다, 익숙한 등로이니 사색의 시간을 만들면서 솔둔지로 내려서며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 또다시 얻은 교훈은..?"가벼운 눈구경 산행이라도 동행인이 있어야 한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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