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의 아쉬움(설악동~중청1박~오색)
산행일자 : 2017년 5월 25일 ~26일(1박2일)
산행날씨: 흐리고비, 싸락눈
산행방법 : 친구 와 함께
산행소감
지난주 지리산 종주산행을 마치고 여유롭게 혼자서 설악산을 계획했는데 마침 친구가 동행을 원해서 함께하기로 했다.년례 행사처럼 5월 말경, 혼자서 1박하면서 즐겼기때문에 부담감이 없는 평온한 일상이었다. 다만 걸음이 조금 느린 친구 와 함께했으니 더욱 여유로운 산행이 될것이기에.....
언제나 처럼 아까운 입장료를 내고 산행을 시작한다, 묻고싶다? 신흥사 스님들...속세에 나가면 남의땅을 밟지않는지?밟으면 사용료는 내는지?...귀면암을 지나면서 칠점사에 물릴번했고... 친구는 천당폭포에서 모자를 날려보냈다....묘한 기분에 희운각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소청오르는길... 강풍까지 가세하여 한기를 느끼게한다. 저체온이 염려되고... 내생애 가장 힘든 소청봉을 올랐다. 내일 일찍 공룡길을 가기로하고 중청에서 1박하기로 한다. 여유롭게 대청봉에 올라 30여분간 멋진 설악의 변화를 감상한다, 뭉개구름에 연출되는 설악의 암릉.... 곱게핀 고산의 진달래꽃.....무릉도원에 한참을 머물렀네.
대피소에서 휴식하고 있는데 친구가 발견한... 내 등산화의 파열,,, 바닥창이 덜렁거린다... 참담하다.. 십수년 산행으로 자부심도 많았는느데.....자신의 신발상태가 이지경이 되도록 몰랐다니....만약 내일 공룡릉에서 발견되었거나 완전 파열되었다면.... 너무도 끔찍한 결과가 있을텐데.... 무감각하고 부주의한 내 자산을 용서할수가 없다.
속상해서 거의 뜬눈으로 지냈다, 5시경, 대피소에서 얻은 포장끈으로 등산화를 동여매고.... 대청을 지나 오색으로 향한다.유구무언 참담한 심정이다, 날씨마저도 내 자신을 저주하듯 강풍에 싸라기눈으로 얼굴을 강타한다.....
유명브랜드에 고가인 등산화라고...너무 믿었나보다.... 이런 어리석음이 또 있겠는가? 오색을 내려서며 한심한 생각만....여러 사건만 남긴 산행이었지만... 다시금 내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도 되었으리.... 산행을 종료한다.
일주문을 지나면서....
비선대
양폭 대피소
천당폭포
희운각 대피소, 9월부터 130여실의 대형 대피소 건축예정, 중청대피소는 폐쇄예정.
소청봉
대청봉.... 언제 그랬냐하며 다시 맑아졌다.
대청봉 정상의 진달래....
중청 대피소 근처의 철쭉
연리목
대청의 진달래
뭉개구름
공룡릉선....
천불동 계곡
대피소앞 싸락눈
아쉽게 대피소를 떠나며....
눈맞은 오리나무
눈과 진달래
새벽의 대청봉.....아누도 없다....우리둘뿐....
오색으로 내려서면서....
귀성길 옛미시령고개에서....
한산한 주차장
상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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