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가며는?
산행일자 :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산행방법 : 혼자서
산행날씨 : 여름같은 날씨(무더움)
산행구간및 소요시간
1일차 : 한계령출발(10:00) - 한계령 삼거리(11:40) - 끝청봉(13:46) - 대청봉(16:25) - 중청대피소(16:40)
2일차 : 중청출발(04:10) - 희운각(05:25) - 1,275봉(07:26) - 나한봉(08:31) - 마등령쉼터(08:41) - 점심 - 비선대(11:38)
산 행 소 감
설악산에 가며는? 왜 기분이 설레일까? 한두번 와본것도 아닌데.....아무 뜻도 인연도 없는데..., 사시사철 찾아오고 또 찾곤하지만... 그래도 시간내어 또 찾는것은 무슨 집착 일까? 기다려 주지도, 반가이 맞이하지도,재물과 권력도 주지않는데... 그래도 모든일 뒤로하고 설악에 오고싶어지니...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30분발, 한계령행에 올랐다, 20여명의 산님들이 동승했다, 10시가 다되어서야 도착한 한계령에는 남녀노소, 국적불문... 이젠 설악은 더이상 변방의 산이 아니었다.
이번 산행은 마냥 천천히 생각하고 즐기면서 걷기로 했다, 이제 막 자리를 내주는 산철쭉의 화려함과, 마가목의 소박한 흰털꽃... 앙증맞은 앵초가 설악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푸르름이 짙어진 등로는 언제나 같은 모습이었다.
중청대피소.. , 숙소는 남여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맞긴 맞는데 함께온 부부가 잠시 이별하는 아타까운 일도 있었으니... 운영의 묘?가 있었으면... 실내기온도 따뜻하고 쾌적한 편이었고 전화통신시설도 완벽했다. 이제는
이용객들의 문명적인 사고와 행동이 있었으면 좋겠다.
3시40분에 선잠으로 부시시... 간편한 아침을 하고, 4시10분경 희운각으로... 초생달인지 하현달인지는 모르지만 앙증맞게도 대청봉에 걸려있었다,
희운각을 지나고 공룡능에 접어들었다, 예전에 비하여 잘 정비된 등로, 수고한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늘 가슴에서 움틀거리는 공룡의 허리를 지나며 최고의 산수화를 감상한다. 신이 비져낸 이상형의 세상... 마냥 뛰놀며 지나갔다, 작고 소중한 꿈을 이야기 하면서....
산아래 비선대는 물론 와선대까지 산장과 식당들이 철거되어 깨끗해져 가고 있는데... 정작 설악동에는 신흥사의 불사인지... 사찰 건축물 들이 들어서고 있었는데.... 지나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찾은 설악산.. 서행하며 유유자적 거닐었으니... 머릿속 잡념들도 사라졌으리... 좀더 선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까?
한계령 공사 희생자 위령비
한계령 3거리, 귀때귀청 갈림길
신록의 5월... 철쭉
철쭉과 점봉산
편안한 등로... 아무렇게나 걸쳐놓고, 쉬어가도...
차라리 꿏숲길이라고....
가리산, 주억봉
귀때기청봉, 멀리 안산 까지도..
대청봉에 선사한다, 꽃다발을..
중청대피소, 대청봉, 그리고 철쭉
대청봉 표지석....
중청봉 의 시설물, 주억봉, 귀때기청, 안산도 보인다.
화채봉사이로 아침해가... 깨어나는 희운각
공룡능 입구의 신선대
할퀴어진 대청봉, 중청봉, 그리고 소청봉의 3형제
공룡능선의 수려함, 멀리 황철봉도...
비선대는 운해에 잠기고...울산바위, 만경대가...
화채능선... 설악의 명물 꿩의다리꽃도...
나한봉 정상... 멀리 귀때기봉도...
운해에 쌓인 천불동계곡.. 화채봉, 천화대가 보임... (마등령 쉼터에서)
마등령을 내려서며... 유선대
아침부터 걸어온길, 대청,중청,소청 그리고 공룡능선
유선대... 화채봉도 보이고...
비선대., 운해에 신비스럽기까지....
이후... 비선대 산장,상가부터... 와선대 식당가는 완전히 철거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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