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지리산....인월에서 대원사로...
제1일차(2017년 5월 17일~18일)
산행날씨 : 맑음, 한여름날씨
산행방법 : 친구와 둘이서
산행구간별 소요시간
구인월회관(03:54) - 덕두산(05:38) - 바래봉(06:26) - 세동치(08:38) - 세걸산(09:02) -고리봉(10:49) - 정령치(11:10) -만복대(12:39) - 성삼재(15:20) - 노고단대피소(16:30)
산행소감
매년 봄마다 찾는곳이지만 올해는 더욱 의미가 있다, 늘 혼자였는데 동창녀석하고 함께하니.....다소간 의기소침했던 친구였기에......인월터미널에 내린시간은 03시30분이 넘어서다, 근처편의점에서 간단한 식사라도...그리고 필요물품도 구입하려 했는데, 마침 휴점이라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른다....그래도 마음만은 가장편안하게,여유있게 최대한 천천히 걷기로 한다.
덕두산을 오르면서 천왕봉을 배경으로한 일출을 맞는다, 긴여정... 안전산행을 기원해본다...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바래봉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가섭이 뿌렸던 영산화 마냥.....새벽의 바래봉은 몽환적인 자태를 뽐내며 화려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철쭉제가 열리고 있으니...
세동치샘물도 풍부하다, 이제부터 세걸산을 오르면서 너덜로 바뀐 등로는 개다래덩쿨까지 배낭을 당긴다. 힘겨운 고리봉에서.... 잠시 10몇년전, 대간길에 머물렀던 이곳에서 추억에 잠겨본다... 아차하는 사이에 어느덧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버렸네...
평일이라 정령치는 한가하다, 오늘따라 휴게소 매점에서 간식까지 할수있는 호사를 누렸네,
햇반과 캔맥주 한잔으로 모든것이 극복된다, 식수와 편의식도 있으니 산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만복대를 지나면서 해마다 자라나는 등로의 나무들을 본다, 내년에도 만날수 있을런지?
흐느러지게 피어난 철쭉과 소통하면서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수가 있었다.
마침 제주도에서 온 초등생 10여명이 성삼재에서 민복대까지 왕복산행을 한다, 얼마나 대견하고
예쁘던지... 촌철살인하는 뚱뚱하신 인솔선생님 모습에서 진정한 사표의 정을 느껴진다.....
산아래 남원뻘에는... 혼불의 최명희님의 매서운 혜안이 번뜩거림으로 다가온다.
지루한 작은 고리봉을 지나니 성삼재다, 많은 상춘관광객이 오간다, 휴게소에서 차디찬 맥주한잔에
갈증을 해소하고 노고단에 오르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친구가 만든 "노고단 스페셜"과 양주
한잔으로 산중의밤을 즐겼다, 친구야... 수고했네, 자네를 이제부터 스토롱맨이라 부르겠네.
참고사항 : 인월터미널 편의점의 휴점을 고려해야함, 바래봉,세동치샘물은 풍부하고....
정령치휴게소에는 식수,음료,캔맥주,편의식이 있으며 성삼재에도 매점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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