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화 악 지 맥

화악산 북봉,석룡산 의 단풍구경

하정초원 2016. 10. 10. 16:43

 

 

화악산 북봉, 석룡산 단풍

 

산행일자 : 2016년 10월 9일(일)

산행방법 : 오늘은 혼자서

산행날씨 : 일시적 기온강하... 산행에 좋은 날씨

 

산행구간 및 특이사항

3.8교출발(9:50) - 중봉갈림길(11:08) - 방림고개(11:48) - 3.1봉(12:28) - 북봉(12:58) - 식사.휴식(35분) - 삼일봉(14:17) - 방림고개(14:47) - 석룡산(15:06) - 도마치갈림길(15:19) - 자루목3거리(15:46) - 3.8교(16:40)  총 산행시간 7시간

 

1) 가평발 용수목행버스 정류장 종점은 용수목에서 3.8교경유, 도마치방면 용소폭포 근처로 변경됨. 단, 아침(가평역9:35). 점심. 저녁(용수목발17:50) 3차례에 한하며 나머지는 종전과 같이 용수목이 종점임.

 

2) 북봉~중봉간 등로(?)는 부대에서 철저히 감시하는것 같음, 방송으로 경고하여 여러사람들이 되돌아오는것을 보았음. 하지말라는것 할필요가 있을까? 아들같은 장병들과 옥신거리기도 싫을테니까.....

 

< 산 행 소 감 >

2주전에는 건들내로 해서 중봉,언니통봉, 솔둔지로 하산했었는데... 오늘은 가장 먼저 단풍이 들고 등로중 가장 아름답고 여유로운길, 북봉을 다녀오고 싶었다. 혹시 운이 좋으면 중봉으로... 그냥 석룡산으로 다녀오기로 한다, 나는 왜? 화악산을 가는가? 고산심곡에 고요하고 정감이 있기때문이다. 특히 단풍이 좋아서.....

 

가평역 8:35분발 버스는 용수목을 지나 도마치방면의 어느마을까지 연장 운행한다, 처음이라 어리둥절... 3.8교에서 하차를 못하고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3.8교에서 하차했는데... 앞으로 용소폭, 무주채폭,국망봉 구간을 산행하기는 좋을것 같다. 2주전에만 해도 밤줍는사람, 버섯등 임산물 채취꾼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나 혼자 입산하는 행운?을 잡았다.

 

방림고개에서 삼일봉, 북봉구간은 단풍이 절정 바로전이다, 예전만큼 깨끗하지는 못하지만 일상을 잊고 찾아볼만하다. 지치고 넘치고 뒤섞여버리는 혼란한 고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찾아보시라... 희미한 빛과 치유가 기다릴테니.... 북봉에 홀로 앉아서... 건너편 철조망에 붙으려는 사람, 방송으로 제제하는 사람... 소음과 생각의 괴리가 빚은 몰상식.... 한참을 바라보다... 석룡으로 내려섰다.

 

석룡산 정상부근에도 단풍이 절정이다... 아름답던 임시벙커도... 세월에 묻혀서 폐허로 변했구나.... 무상무념으로 터덜 터덜...내려오니 16:50분차를 탈수 있기에... 머리감고.. 옷 갈아입고,,, 여유를 부리는데 ... 차가 안오네....아뿔싸! 그 차는 이곳 3.8교에는 오지않고 종전과 같이 용수목이 종점일것을....무려 1시간이나 기다렸지.....조무락골 및 대부분이 아직 파란색이다.... 2주후에 다시 찾기로하면서... 

자주 보는 안내판(중봉,석룡산 갈림길)
방림고개 이정표
꿈속에서 본 천상길
치유를 받으며
삼일봉,

언제나 이정표가 없다. 화악산의 여러등로중 이곳에서 사창리로 가는길은 미지로 남겨놓았는데...

벙커의 종

방치된 종은 산꾼들의 이정표가 되는데....오늘 한번 타종해보니 소리만은 영원했다. "충성!!!

이기자 부대의 사격장, 멀리 뒷편으로 대성산과 광덕산이 보인다.
북봉..... 간이 표지기도 없어졌다.
석룡산 과 멀리 국망봉....견치봉이 보인다.
응봉 과 이칠봉

작년에 오탄리에서 올랐던 이칠봉이 생각난다.

북봉과 중봉을 가로막는 군부대 철조망

오늘도 몇명의 산꾼들이 좌.우에서 통과할려고 했지만 경고방송과 초병의 제지로 실패하는것을 목격함

부대아레에 대체등로라도 만들어주면 서로 대립하는것도 없어지련만... 하지말라면 하지말자...

죽음이란... 꼭 단절을 의미하는것도 아닌데...
산자 와 죽은자의 모습, 외로운것만은 아니다..
절정의 단풍숲

 

 

보아라! 아름다운 세상을...
석룡산을 오르며....
석룡산 표지석
물들기 시작한 정상
도마치 갈림길
선인봉(군부대안) 및 중봉
자루목이 갈림길

옆에는 또다른 2그루의 거목과 의자가 있으며.... 등로는 왼쪽의 경사지로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