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북봉...불타고 있다
산행일자 : 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산행날씨 : 많고....약간 구름
산행방법 : 대중교통이용...언제나 혼자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3.8교(09:50) - 3.8교 3.3Km이정표(11:18) - 도마치갈림길(11:55) - 석룡산(12:07) - 방림고개(12:22) - 삼일봉(13:04) - 북봉(13:33) - 삼일봉식사(40분) - 방림고개(15:14) - 중봉갈림길(15:48) - 복호동폭포(16:11) - 용수동 버스종점(16:50)
총 7시간 소요됨
산 행 소 감
지난주에는 오대산을 다녀왔고.... 이번주에는 미국에서 친척이 방문해서 오랜만에 사람 냄새나게끔 바쁘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 오늘도 함께하고 싶지만 화악산이 궁금하고 단풍 생각에 만사 제쳐두고 화악산을 찾았다.
봄철만큼 붐비지는 않았지만 단풍절정을 즐기려 많은 산꾼들이 가평의 여러산으로 흩어졌다. 조무락골로 이어지는 계곡주변은 아직도 단풍 준비중이고......... 석룡산 잣나무숲을 지나면서 참나무류를 비롯해서 형형색색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도마치 갈림길의 군참호는 세월가면서 흔적만 남겨지고... 옛 정상석은 처연한 몰골이었다. 새로 세워진 석룡산 정상표지석은 장엄했고 아무도 없는...오직 나혼자만이 대하고 있었다. 주변은 적멸하는 황홀한 천국이었다.
옛 군 참호.... 흔적은 언제까지나...
도마치 갈림길
화악산 주봉은 군부대에 갇혔고...옆에 중봉이 보인다
방림고개서 부터 불타는 숲길로 변하고 나는 세상의 모든것을 움켜지고 삼일봉을 오르고.... 겨울모습으로 변해가는 북봉에섰다.... 순간의 변화지만 계절이 꼭 인생의 유회 같기도 하다.
삼일봉... 표지판의 내림길은 사창리갈림길임, 길 주의
참호 속의 종, 참 정겹다
지나온 석룡산 줄기
화악의 주봉 선인봉은 군시설물에 갇혀있다
대성산 이 흐릿하게 보인다.
북봉에서 바라보이는 산줄기는 장엄했다, 북쪽의 대성산, 그리고 수피령 에서 시작된 한북정맥의 국망봉 능선.... 화악산을 중심으로 1,000m의 고산줄기가 붉은색으로 늘어져있다. 이곳에서 중봉 으로 이동하고 싶지만 군부대의 제지가 있어... 불법하고 싶지않아 되돌아 내려간다.
삼일봉에서 식사를 했다, 이 곳에서 만난 단 한사람.... 화악산만 누비는 안면있는 산친구였다. 반가움이 가득... 이곳에서 우측 시그널이 많은곳이 사창리 가는 등로... 길을 잃기 쉽다.
방림고개에서 조무락골로 내려선다.
이곳에서부터....단풍의 멋을 볼수가 있는데....아직은 80%수준이다
복호동 폭포
방림고개에서 중봉갈림길은 단풍의 극치다, 아직 80% 수준이지만 한마디로 황홀하다... 내가 오늘 찾은 이유가 바로 이곳이다, 절정이었던 3년전 보다도 아름답다,...복호동 폭포를 혼자서 안아보며 마라톤으로 내려간다. 겨우 떠나는 버스에 오르며 7시간의 소풍을 마감한다, 행복했었다.
'산 행 기 > 화 악 지 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악산 의 만상홍엽 (0) | 2020.10.21 |
---|---|
화악북봉,석룡산의 단풍 (0) | 2019.10.21 |
몽.가.북.계...개곡리 (0) | 2017.03.19 |
화악산 북봉,석룡산 의 단풍구경 (0) | 2016.10.10 |
몽덕산,가덕산 그리고 탈출 (0) | 2016.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