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김윤덕의 사람人] '임실치즈'의 代父… 디디에 세스테벤스, 지정환 신부 김윤덕 기자 입력 : 2012.07.21 03:27 신부님, 김치 나라에 '치즈의 기적'을 행하다 유신시위로 체포… 朴 前대통령, 치즈만든 공로 듣고 추방명령 취소 휠체어 신세인데도 노(老)신부는 아이처럼 신이 났다. 텁수룩한 수염 사이로 전라도 사투리가 흘러나왔다. "젊어서 배우처럼 자알~ 생겼었제. 사제 안 되었으면 연애박사가 되었을 것인디." 신부의 손끝이 가리키는 컴퓨터 화면이 흑백사진들로 가득하다. '1931년 12월 5일'이란 글자가 적힌 출생신고서, 일곱살 적 작은형과 찍은 사진, 한 달 반 배를 타고 한국으로 건너올 때 찍은 여권사진, 임실에서 처음 비누갑에 치즈를 만들던 시절의 사진들…. 페르귄트 조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