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백 두 대 간

순백의 태백산(천제단,문수봉)

하정초원 2026. 2. 11. 14:33

 

산행일자 : 2026년 2월 3일(화)

산행날씨 : 맑음

산행방법 : 혼자서...

 

산행구간 및 시간

화방재(10:00) -  사길령(10:15) - 산령각(10:44) -  유일사쉼터(11:36) - 장군봉(12:37) - 천제단(12:50) -  문수봉(14:42) - 당골(15:52) / 6시간소요됨

 

산행소감

어느날 문득, 눈덮힌 태백산을 가고 싶었다. 새벽 기차로 태백도착, 식당에서 카지노 게임, 돈 잃은 어느 취객의 한숨소리가 안타까웠고, 첫차로 유일사 입구에 내려 터벅터벅 태백을 올랐었지....그땐 너무도 힘들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때 였지...

 

오랜 세월이 지난후... 몇번인가 참척의 한같이 흩으러진 마음을 잡으려 지나갔던 태백길을 오늘 또다시 찾아간다. 패인 상처가 아물진 않았지만 더 늦기전에 기억속의 함께했던 인연들을 만나러간다.

 

심설의 유혹에 많은 산객들과 끼어서 화방재를 출발한다. 낙엽송과 잡목사이의 눈길에는 산토끼 발자국이 참 많았는데... 그리고 봄철에는 산딸기도 있었지...매표소를 지나며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고갯길인 사길령에 선다, 산라시대 태백산 꼭대기에 天嶺이라는 고갯길이 있었는데, 높고 험하여 고려시대에 새로 길을 낸것이 사길령이라 전해진다.

 

급사면이 시작되며 졸참나무의 겨우살이가 고갱의 해바라기 같은 느낌이다,山靈閣에 도착한다, 문틈으로 보이던 불상과 탱화?가 있었는데.....대간길을 가다보면 경북산간,강원지방에는 비각들이 많다, 아마도 고된일상의 민초들이 산중의 위험과 공포에 위안받고 바램을 기원했으리라...

 

유일사 쉼터를 지나면서 산객들이 많아지고 호패가 달린 주목들이 나타난다. 뒤돌아보니 정다운 함백산 비단봉 매봉산이 눈이 부시도록 아늑하다.드디어 민족의 성지... 장군봉(1,567m)에 선다, 새로 설치된 표지석을 뒤로하고 태백산의 주봉인 천제단(天王壇)에 도착하여 탁트인 눈앞의 선달산등...백두대간의 마루금에 환호해본다.

 

예전에는 정상 한복판에서 남쪽방향의 어느곳인가? 비행기 사격장이 있었는데....당골방향, 바로아래에 용정단종비각이 있고 망경사와 간이 매장이 있었는데... 라면 먹던 생각이 난다. 내려가 보지 못함이 유감이다.

 

하단의 천제단을 지나 부쇠봉에 도착한다. 되돌아오면  대간길이며 신선봉,도래기재,선달산,소백으로 이어진다, 우측의 눈쌓인 둔덕에서 간간한 식사를 한다. 내가 알기로는 태백산에는 3개의 천제단이 있는데... 하단, 태백의 천왕단, 장군봉의 장군단이 있으며, 현재는 천제단과 안내비가 새로히 정비되어있음.

 

완만한 내림길을 따르니 문수봉이다, 아마도 문수보살의 전설이 있는 모양이다, 너덜바위가 특징이며 지나온 태백산의 천제단들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소문수봉 갈림길을 내려서며 멋진 사스레나무와 주목, 청정한 샘터를 만난다. 곧이어 당골 매표소에 도착한다(6시간 소요) / 차안에 휴대폰을 놓고내려 부득히 차사하였음

 

사길령
산령각
유일사 쉼터
장군봉 가는길
주목길
장군단(장군봉 천제단)
천왕단(태백산 천제단)
하단(하단천재단)
문수봉
사스레나무숲길
침엽수림길
당골 매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