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풍 경

단풍길 따라서...

하정초원 2025. 11. 11. 20:18

날짜 : 2025년 11월 8일(토)

날씨 : 맑음

 

햇살좋은 어는 우울했던 날에.....

터미널 근처의 어느 병원에 다녀오면서... 왜? 이런일이, 나에게... 수많가지 생각을 하면서 무심결에 향한곳이 개천을 따라 단풍 숲길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곳이 "피천득의길"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어렴풋이 '인연'의 아사코가 떠울랐다, 그리고 '배합처럼 시들어가는 모습" 이란 독백도... "단'을 지은 김정빈이 했던말... "나는 세상에서 피천득이 최고의 시인이다" 라고 생각한다 했던... 모두가 그리워서 한참을 울었다...

 

터덜터덜 개천길을 함께하며 걸어간 단풍숲길은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고 사색의 장소요 만남의 장소였다. 모두가 행복해 보였다, 시공을 잊은채 닿은곳이 동작역.... 무심코 고개들어보니 국립묘지가 보인다. 누군가가 이끌었는지... 엄숙하지만 할력이 넘치는 현충원에 많은 사람들과 모든것을 함께하고 있었다.

 

분수대와 냇가, 고운 단풍은 파란햇볕을 받아 단아하고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었다. 넓은 잔디공원에는 각군 의장대가 나와서 관람객들과 함께 공연하고 사진촬영등 다정하게 소통하고 있다, 천진스레 뛰어노는 어린아이들이 마냥 행복해 보였다, 어딘가에 우리 현우도 마음껏 뛰어놀고 있었겠지...

 

각종 기념관과 산화한 장병들의 추모비 앞에 진심을 다해 감사의 경례를 드렸다, "부디 전쟁없는 천상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시라고...나의 고통을 감내하지 못하고 무심히 걸어온 단풍길과 현충원에서 잠시나마 나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수가 있었다. 어느날... 내 마음이 좀더 가벼워지면 다시한번 현충원을 찾으리.... 우리세대의 산화한 친구들의 추모비에 따뜻한 차한잔이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다. 평온히 잠드시라.....

 

현충원 연못
소통의 현장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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