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솜처럼 부드러웠다.
산행일자 : 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산행코스 :
희방사 - 연화봉 - 비로봉(왕복 8시간 / 쉬며쉬며)
동반산행 : 우리부부,서박사 부부(4명)
산 행 소 감
비로봉,국망봉,도솔봉,신선봉등 고봉준령의 웅장한 산세,깊은계곡과 울창한숲, 많은 문화유적과 선비정신이 깃든 소백산의 사계를 찾아볼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단풍에 둘러쌓인 만추의 계곡에 서서 토해내는 희방폭포의 생명력을 본다, 영겁을 지나온 천년사찰에서 포용과 자비, 성찰의 준엄을 가지며, 만사로부터의 해탈을 구한다.
단풍군락의 깔닥고개에서 3년전의 고통을 설욕하고 사라져버린 장여사님, 오늘을 위해 오봉산 회심의미소, 치악산 여유의 미소, 그리고 억새풀꽃같이 사라져버린 도습의 미소로 우릴현혹했다,그 내공의 비기는 무엇일까?
연화봉 이후, 산둘레는 겨울에 몸을내주고 이미 북서풍 칼바람에 순응한다, 겨울나목과 단풍나무가 확연하게 경계를 이루며 모순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비로봉 오르는길, 뒤틀어진 신갈나무숲을 지나 보이는 관리소가 참 단아하고 청조하다,얼룩소 점박같은 푸른 주목군, 칼바람에 군무하는 억새꽃사이로 오르는 비로봉길은,,, 마치 한국여인네 쪽머리 가름마 같이 정겹고 눈이시려 눈물이 난다.
늘 그 자리에 있는 비로봉은 정상에 앉아,북으로 국망봉,상월봉지나 태백으로 이어주며 남으로 도솔봉,포암산, 멀리 속리산까지의 멋진 마루금을 보여준다, 지금 강풍을 맞으며펼쳐질 순백의 세상, 수많은 별들과 둥근달의 춤사위를 보고파, 다음은 눈이 내리는날 조용히 다시 오겠노라고 다짐한다.
하산길에서 되살림의 여유도 가졌고, 이후 보너스로 소수서원까지 관람할수 있는 행운도 얻었다, 스쳐만갔던 소수서원, 나이들어 찾아볼수있는것만도 여간한일이 아닐진데....,골골마다 안내와 설명을주신 서박사부부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소백산 입구
단풍계곡
희방폭포
연화교
계곡수가 별로없음
희방사
깔닥고개를 오르면서
이후부터는 겨울로 들어섰다
연화봉 오르면서
연화봉 표지석
고산 우체통
비로봉과 뒤에 상월봉이 보인다
제1연화봉과 비로봉
천문대와 시설물
서리?(수분이 얼어 튀어나옴)
고산에 핀 야생화
연화봉과 비로봉
부부1
부부2
비로봉 가는길(마치 어머니 가름마같이 보인다)
주목관리 사무소
비로봉 표지석에서
비로봉의 가름마길
1연화봉 암봉에서
하산깋
희방폭포
희방폭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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