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국 내 명 산

고운사, 주왕산(주산지-대전사- 주왕산-내원마을-주왕굴-대전사)

하정초원 2008. 10. 25. 21:24

고운사 대웅전

 

고운사, 주왕산, 주산지 답사 등반기

산행일자 : 2007년 9월 7일 ~ 9월 8일(민박)

산행날씨 : 흐리고, 소낙비, 맑음

산행방법 : 이웃사촌 3가족 (6명)

산행코스 :

(9월7일)   서울 - 등운산 고운사(孤雲寺) - 주왕산민박촌

(9월8일)    주산지 - 절골 - 대전사 - 주왕산 - 후리메기 - 내원마을 - 3폭포 -1폭포 -주왕굴 - 대전사

 

산행을 시작하며

- 시간이 참 빠릅니다, 영겁의 삶같던 착각속에서 세월의 한모퉁이를 훼어잡고 몸부림치던 때도 있었습니다

- 아름다움과 섭리를 뒤로하고 무엇인가에 눌리워진 무거운 마음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 짧지않은 지나온 세월, 모든것에 감사하고 모든 인과를 곱게쌓은 인연으로 간직코져 조용한 산사와 오지의 미산을 찾았습니다.

 

(고운사 소박한 전경)

- 고운 최치원 과 관련이 있는 孤雲寺는 경상북도 의성군 낮이막한 등운산 자락에 자리한 유서깊은 고찰입니다, 주위 5개군의 부석사,청량사,비로사등 60여개의 말사를 둔 조계종16 교구의 본사이다.

- 조계종 16교구본사로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안받는 곳이며, 가장 소박하고 조용한 사찰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고운사 전경
보물246호(석조석가여래좌상)

(왕버들이 숨쉬는 주산지(注山池)

- 중국 청나라때의 년호인 건융때에 축조된 저수지로 무척 아름답다, 특히 물속에 잠긴 왕버들은 그림자를 지으며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 불타는 단풍철에는 산과 물속에 비친 단풍이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불꽃 구덩이를 만들어낸다, 사진작가들의 단골지이며,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주산지 전경
주산지 제방 축조 공덕비(건륭년호 사용/12세기)
왕버들

(갈길을 막은 절골)

- 주왕산의 여러 등로중의 하나로 괴암과 깊은 계곡의 송림이 아름답고, 사방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시원스럽다,

- 이곳을 지나 가메봉으로 가는 등로이나 어제내린 비가 범람하여 출입을 금하고 있어 잠시 입구에만 들여다보고 발갈을 돌린다.

 

절골
계곡 특이한 이끼
절골주변 사과나무

(주왕산 그리고 후리매기)

- 대전사를 지나 우측으로 오르는 등로는 지금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참나무 잡목을 지나 적송군락지에 이름니다, 비록 높지는 않지만 낙동정맥의 마루금이 이어지며 적송사이로 비춰지는 장군봉등 암릉들이 아름답습니다.

 

- 왼쪽 급사면의 칼등고개를 넘으면서, 장쾌한 주왕산의 지붕을 보며 적송숲길을 따라, 최고의 산림욕을 즐겨봅니다,이제부터는 계곡길로 접어들고, 사방에서 이어지는 작은 폭포와 맑은물이 깊은 계곡을 휘감아도는 후리매기에 도착합니다.

 

대전사와 장군봉
장군봉과 괴봉
주왕산 정상표지석
송진채취 상처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마을, 내원마을)

- 주왕산 3대폭중의 하나인 제3폭포는 수량이 많은 2단폭포로 힘과 아름다움을 겸한 환상적인 폭포입니다, 폭포의 상단을 지나 아름다운 계곡길을 올라가면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마을인  내원마을에 도착합니다.

 

- 전기가 들어오지않으며 옛날에는 약초와 담배농사를 지으며 살던 화전민들과 학교분교가 있었던곳이지요, 지금은 국립공원 지정으로 민가들은 철거되고 옛날의 분교와 전통찻집 하나만 이 힘든 산행의 쉼터가 되어주네요.

 

3폭포
내원마을 내원분교
교실내부
전통찻집(1채만 남음)

(주왕암 가는길)

- 이제부터는 계곡을 따라 올라온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내려섭니다, 제2폭포를 지나 거대한 암봉속을 휘감는 1폭포의 위용을 봅니다, 어제내린 비로 인하여 수량이 많아진 폭포는 꿈속에서 본듯하고 시루봉의 장엄함 또한 압권이지요.

 

- 쉼터에서 왼측으로 올라 바로앞의 암봉들을 바라봅니다, 산수화에 나옴직한 유선형의 암봉들이 특이하게 보입니다.

- 암자를 지나 비좁은 계단을 오르니 시원한 폭포가 내리꼿는 물줄기 사이로 주왕굴이 보입니다, 확인되지 않는 중국 周王의 설화가 있는 곳이지요.

 

1폭포
시루봉
공깃돌
주왕굴과 폭포
주왕암자

(산행을 마치며….)

- 다시 암자를 지나 왼쪽길을 내려서면 넓은 관광도로를 만나고 계곡길을 따라 아들바위를 마나고 드디어 출발했던 회귀지점에 도착합니다.

- 비록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압봉과 깊은 계곡을 가진 정엄하고 아름다운 산입니다, 특히 30여년만에 다시와본 이곳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새로 느껴보며 이산과같이 겸손하게 그리고 우직한 삶이 조금이라도 이어졌으면 한다…

 

달기약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