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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청수골-신불-영축-신불-간월-능동-천황-재약산-표충사)

하정초원 2008. 10. 25. 21:31

영남알프스 끼어들기(신불산,,천황봉,재약산의 사자평원)

 

산행일자 : 2007년 11월 2일 ~ 3일(토요일)

산행날씨 : 맑음, 흐린안개

 

산행시간 :

청수골출발(04:35) - 신불재(06:15) - 영취산(06:50) - 신불재(07:20) - 신불산(07:35) - 간월재(07:35) - 간월산(08:30) - 배내봉(09:30) - 배내고개(10:00) - 가지산갈림길(10:40) - 능동산(10:50) - 샘물상점 - (11:50) - 천황산(12:25) - 표충사갈림길(12:40) - 재약산(1:30) - 표충사(3:10) 총11시간여 소요

 

산행을 시작하면서……

- 남쪽마을의 산줄기, 어떻게 1,000m봉들이 우뚝솟아 맥을 이루었나? 하고, 지금은 고인이된  K형의 고향이 근동이고, 자랑이 컸던 이곳,산야도 좋지만 젊은시절의 그 많던 사연과 그리움, K형의 온기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 영남알프스가 품은 산봉우리가 모두 몇개이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수없어 감히 알프스 산행기라 못하고 "끼어들기"로 부분적으로나마 산행하게됨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영취산(1,059m / 06:50)

- 난생처음 와본 청수골, 아마도 계곡휴양지 같습니다, 많은 민박집, 모텔, 식당들이 즐비한 시멘트 포장길을 오름니다, 남촌마을 오지의 정겨움은 없어진지 오래고,,,,,

 

- 영취산 들머리를 뒤로하고 신불산 휴양림 방향으로 왼쪽 계곡을 따른다, 관광안내도와 사무소같은 건물 공터에서 우측방향으로 진행, 등로를 따른다, 급경사길의 너덜길은 무척힘이든다, 특히 낙엽에 묻혀버린 잔돌들이 진행을 방해한다.

 

- 보이진 않지만, 오른쪽의 계곡물 소리가 가쁜 숨소리를 진정시키고, 임도 모퉁이를 지나 우측오름길을 따른다, 곧이어 펼쳐지는 억새들의 향연장, 신불재에 도착한다, 억새밭의 중앙에 똬리를튼 신불재는 알프스의 마루금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건너편에는 간이 식당인 콘테너 건물?이 있다.(06:15)

 

신불재(건너편에 간이매점 있음)

- 알프스에 이어진 봉우리,하나라도 놓치기 싫어 영취산으로 역산행한다, 허리춤에 닿을듯한 억새의 평원을 따라 영취산에서 늦은 일출을 맞는다, 바로앞의 오룡산과 양산과 언양의 시골마을들이 조무락구름에 감싸여 아름답게 보인다.(30분소요)

 

영취산 표지석(영축,영취,취서산으로 불린다)
오룡산
억새능선(멀리 신불산이 보임)

신불산(1,209m / 07:35)

- 신불재로 다시 돌아와 급경사면을 오르면 도립공원의 진산인 신불산에 오른다, 돌탑과 표지석이 있으며 겹겹이 포개지며 이어진 알프스의 마루금과 억새춤사위가 어우러져 현란한 가을단풍과는 대조를 이룬다, 그리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간이식당이 있어 편리함이 있는 결점도 함께한다.

 

- 진행길은 왼쪽으로 휘어지다 북쪽방향으로 진진한다, 암릉구간(전망좋음)에서 발아래 간월재가 보인다, 암릉에서 우측길(주의)을 따라 계단길을 따르면 간월재에 도착한다, - 간월재는 비박할수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식수를 보충할수있는 식당들이 있다,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서면 또다른 억새의 중심,간월산에 도착한다.

 

신불산(억새숲길)
정상표지석
정상표지석
정상의 돌탑
간월재(간월산 오름길이 이어짐)

간월산( 1,083m  / 08:30)

- 정상은 암릉으로 되어있다, 무심코 암릉을 따라 직진하면 계곡으로 가는길이다(주의) 진행은 갈참나무의 표지가를 따라 우측내림길을 따른다, 이어지는 암릉과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배내봉( 966m)에 도착하고, 이어서 경사지를 내려서면 배내고개이다. 이곳은 차량이 통행하는 고개이며 넓은 주차장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식당과, 포장마차들이 있어 식수와 식사를 해결 할수있다.

 

표지석
배내봉(알프스 전경이 조망됨)
천황산 능선
가지산 갈림길(멀리 가지산이 보임)

능동산( 981m  / 10 : 50)

- 50여분간 가파른 경사길이 무척 힘이든다, (왼쪽의 임도는 천황산가는길임), 배내고개 에서 출발한 많은 사람들과 조우하면서 가지산(1,000m)갈림길을 지난다, 우측 참나무 에 간이표식이 있다, 건너편의 가지산 정상의 암릉이 마치 독수리모양으로 다가온다, 약간 왼쪽으로 진행하니 능동산에 도착한다.

 

능동산
천황산 가는길

천황산 ( 1,189m  /12 : 25)

- 잡목숲길을 따라 내려선다, 잠시후 샘터를 만난다, 시원한 물이 풍부하고 맛 또한 상큼하다, 잠시후 넓은 임도를 따른다, 배내고개에서 출발한 관광객들이 억세풀섶에서 오손도손 식사를 한다, 양볼은 불룩,밥알들이 묻어있고 안경넘어 실눈은 행복한 여유를 보여줍니다.

 

- 임도를 따르다 우측능선(표지기가 많음)으로 진입하여 가파른 봉우리를 오른다, 곧이어 얼음터 갈림길을 지나 또다른 얼음터 정상의 표지판을 만남니다, 혹시,"명의 유의태"의 인연이 있는곳이 아닌가 생각하며 샘물상회쉼터로 내려선다,(간이식당 있음)

 

얼음터 갈림길
가지산 도립공원 갈림길

- 30여분 억새숲길을 오른다, 천황산 아래로 펼쳐지는 대 억새평원,사자평이다, 하얗게 흔들리는 억새꽃,스삭대는 소리또한 정겹다,억새의 소박함에서 세월에 순응하고 준비하는 차분함을 갖는다, 약하고 약한 억새꽃의 하얀 솜털은 코발트색

햇살사이로 혼백이되어 은빛으로 날아간다.

 

사자평(멀리 지나온 신불산 능선이 보임)
억새숲길(사자봉)
천황산(일명, 사자봉)

- 정상은 암릉구간이다, 자연석을 탑모양으로 세워둔 모습들이 불사의 뒷마당 같은 느낌이다, 힘겨운 너덜길을 내려서니 간이 식당이 나온다. 이곳에서 표충사로 탈출할수 있고(1시간30분소요),재약산으로 진행할수있다.

 

재약산 과 간이식당

재약산(1,108m  /1 : 30)

- 영남알프스의 주봉인듯하다, 천황산(일명 사자봉)은 일제시대의 이름으로, 재약산 의 일부 봉우리로 잠정 이해하는것 같다, 정상에는 암봉으로 되어있으며 등산객이 많이 찾는곳중의 하나이다, 왼쪽으로 펼쳐지는 억새밭,사자평원은 가히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표지석

우리나라 억새 군락으로는 가장 넓다. 재약산(1,189m) 수미봉부터 사자봉 일대의 해발 800m 되는 고원지대의 460만㎡에 억새 장관이 펼쳐진다. 평평한 고원인 억새밭은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표충사를 중심으로 승병을 훈련시켰고 여. 순

반란사건때는 빨치산의 집결지기도 한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표충사 ( 3 : 10)

- 재약산 내림길 역시 무척 위험하다, 샘터를 지나 사자평입구인 공터에 도착한다, 커다란 바위가 누워있는 형상이고, 그너머 액새숲속에는 아름다운 추억만들기로 분주하다, 표충사길 임도를 뒤로하고 고사리분교(1996년도 폐교, 기념비만 있음)와, 산중암자 를 지나 급사면을 내려서니 옥류동천의 흥룡폭포 물소리가 상큼하다.

 

낙엽길
저무는 단풍
첩첩산중의 오두막집( 암자같기도 하고..)
계곡하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