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7산 이어가기(안창모루-검단산-용마산-은고개-동장대-북문)
산행일자 : 2008년 3월 08일(토요일)
산행날씨 : 맑음
산행방법 : 초보친구와 둘이서,
산행시간 : 총 8시간(천천히)
안창모루(09:40) - 검단산(657m) - 용마산(595m)-은고개 - 의안 대군묘 - 522봉 - 동장대 - 벌봉 - 북문(18:30)
산행을 시작하면서
- 1월27일 분당 오리역출발,팔당까지 산행예정이었으나 북문근근처에서 부상으로 인하여 부득히 도중하차 하였음, 회복되지는 안했지만,포기한 구간이 아른거리고, 화창한 봄날이좋아서 조금 무리한,여유로움이 넘친 초서행산행 이었음.
<<안창모루 - 검단산/09:40>>
- 엄청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몇번 근처를 지나친 적은 있었지만,오늘 처녀산행이다, 확트인 잡목숲길을 따른다,경사지가 시작되면서 곧이어 유길준묘역에 도착한다, 벌써 일군의 산객들은 여름 반팔차람으로 변하고....
- 가파른 사면을 오른다, 이곳 역시 참나무마름병으로 아무렇게나 쓰러진 구간을지나, 바깥창모루 갈림길과 이정표가 있는 무명봉에 도착하고, 벌써부터 술냄새가 진동하는 붉은 얼굴들을 만난다, 그리고 시장터 같은 검단산에 도착한다.
- 정상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산객 몇이서 지내는 조출한 시산제가 사뭇 정겹다, 발아래 펼쳐진 팔당댐과 두물머리가 기맥의 줄기에 쌓여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검단산 - 고추봉 -용마산>>
- 우측 경사지를 따른다, 그리고 산곡초등학교 이정표를 지나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제부터는 산객들이 거의없는 호젓한 여유로운 길이다,수리봉 이정표와 멋진 전망바위를 지나고, 곧이어 뽈록한 고추봉을 만난다.
- 이정표가 있는 고추봉을 뒤로하고 또다른 봉우리를 지나 급사면을 오르면 예쁜 봉우리 용마산에 도착한다,표지석이 있으며 남한강과 퇴촌마을이 아스라히 보이고 멀리 성남의 검단산 철탑이 갈길을 재촉한다.
<<용마산 - 은고개 - 의안대군묘>>
- 급사면의 내림길을 따른다,이제부터는 둘만의 산행이다,커다란 철탑을 지나 묘지앞에 멈춘다, 우측길은 은고개길, 좌측길은 약사산길인듯하다,산행기에서 익혀둔 고속도로가 보이고, 왼쪽의 약사산 방향을 잡는다.
- 낚시터가 딸린 매점을지나 고속도로 굴다리앞에 선다, 그리고 시간을 보니 초행길이라 약사산 방향은 무리일듯 하다, 다음 몸이 회복되면 전구간을 종주하기로하고 국도를 따라 은고개로 오른다.
- 은고개는 산성과 하남을 있는 43번 국도인듯하다, 산림반출 감시원의 눈빛이 예사롭지않다,엄미리계곡 진입 포장길을 건너 식당뒷편 능선길을 오른다, 낙엽이 쌓이고 왕래가 없어서인지 등로가 분명치 않다.
- 급사면을 올라 능선길을 잡는다, 건너편 뒤로한 약사寺 와 약사산 능선이 산성의 한봉으로 이어진다,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니 의안대군 묘지를 만난다,골육상쟁의 희생물인"방석"의 묘인가 보다,새삼 권력의그림자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것을 느끼게한다.
<<묘지 - 522봉 - 동장대>>
- 엄미리계곡 갈림길을 지나 지루한 경사지를 오른다, 참나무숲과 간간히 섞여진 소나무가 조화롭다, 드디어 산성초입인 성벽, 522봉에 도착한다,한봉갈림길과 암문을 지나 동장대를 만난다, 구조물은 없지만 표지석이있어 동장대임을 알수 있다.
<<동장대 - 북문>>
- 이제는 어두워진다, 암문앞의 간이매장(?)을 지나 침침한 성벽을 따른다, 아마도 오늘 우리둘이 이 산성을 통째로 가져본것이 아닐까?, 벌봉으로향할즈음 꽹과리 소리가 요란하다, 벌봉 바로 옆,바위아래에 신물이 차려져 있고, 무당(?)의 굿판같다, 급히 멈추기는 하였지만,,,,,
- 어두워지는 산중에서의 굿판은 섬뜩하기도하고 한편 유쾌하지도 않다, 중얼거리면서 속보산행 으로 성벽을 따른다, 그리고 인적없는 북문에 도착한다, 부상으로 포기했던 이곳, 새삼 정겹고 행복하게 느껴진다,다음, 몸이회복되면 다시한번 들르기를 약속하고 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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