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구간(제49소구간/ 구룡령 ~ 조침령)
산행일자 : 2005년 9월24/25일(토요일 무박)
산행날씨 : 비오고,흐리고,구름후 맑음.
산행방법 : 안양의 동호인과 함께
산행구간 : 강원도 양양군,인제군
진 출 입 :
들머리 : 없음/ 날머리: 조침령~진동리
산행시간 :
구룡령출발(03:15 ) - 공터(03:40) - 갈전곡봉(04:50) - 왕승골삼거리(06:30) - - 묘지1기(06:30) - 948봉(06:50) - 968봉 (07:00) - 연가리갈림길(08:25) - - 1060봉(08:25) -샘터(10:15) - 샘터(10:50) - 이정표(11:20) -삼각점(11:30) - 이정표(11:35) - 조침령(12:15)
특기사항
6월25일 이후 첫 산행으로 힘든구간 이었으며 1년 6개월만에 안양시의 동호인들과 함께했음. 오랜만의 노상비박을 했으며, 전날에 비가온 관계로 등반로가 매우 미끄럽고,위험도가 높음.
등반로는 산죽길이 많고,참나무숲과 단풍나무숲으로 비교적 양호하고 주변의 계곡의 삼터가 있으며 기복이심해 많은 힘이 되는구간임.
산행중 중간의 탈출구가 있으나 별로 이용치 않는 구간이며, 남설악 초입의 능선상에 있는 산이지만 중간에 이정표 조차 설치되어 있지않음. 난생처음 "노루궁데이버섯"을 채취하여 초원에게 선물(매우귀함)
산 행 일 지
<< 구룡령 ~ 갈전곡봉 >
오랜만에 안양 대간동호인들을 만났다,벌써 1년6개월만이다. 꾼님,큐빅님등등 참 오랜만이고,특히 대간진행후 몸무게가14 ~ 20 Kg이나 빠졌으니 알아보기도 어렵웠지요, 모두나 반갑게 인사....
보통 6명정도 참석했는데 오늘은 13명이 참석,소형차로 비좁게 출발,멀쩡하던 하늘에서는 장대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며 구룡령에 오릅니다.
구룡령(1,013m)은 홍천,인제,양양,평창군의 경계가 되고, 양양과 홍천을 잇는 56번도로상의 고개로 옛날부터 전해진 오래된 고개임.
고개정상에는 넓은 주차장을 갗춘 휴게소가 1개 있으나 오지인관계로 여름철에만 영업을 하고, 다른때에는 영업을 하지않는다.
구룡령의 단풍은 설악산보다도 풍경이 좋으며 주변의 산세와 더불어 아름다운 산이나 오지임으로 관광객이 별로 없지만,주위에는 미천골,자연휴양림과 갈천,삼봉, 방동약수가 있어 더욱 유명함.
밤 11시경에 도착하여, 간단히 식사를하고 잠자리에 든다,차량에서,일부는 바닥에서 비박준비를 한다,해발1,000m가 넘는 고지대로 새벽의 기온은 영하로 곤두박질,그래도 용감하게 비박을 한다.
2시경 산행버스가 연이어 굉음을내고 도착 수십명의 등산객이 웅성 거리며 산행을 시작한다, 잠이 올리가 없다,잠시후 "꾼산"이 기상을 명한다, 3시다,간단히 짐을 챙기고 고행의 첫발을 딛는다(3:15).
고개정상 동물이동로 가기전 왼쪽의 도로 방벽을 넘어 대간길로 접어 들고,잡목과 산죽이 우거진 급사면을 오른다,한기를 느끼던 몸은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하고 3개월만의 산행이라 여간 힘이들지 않네요.
그동안 많은 힘든일이 있고,또한 극복하는데 시간도 걸리고,옆에서 도와준 초원에게 감사도 하면서,때로는 하느님께 기도하면서....그렇게 무심한 마음으로 오르니 비교적 넓은 옛날의 구룡령 고개인 공터에 도착합니다,몇명이 야영할수 있는 공간이 있고 부근에 샘터가 있다지만 어두운 밤이라 확인할수가 없었음.
진행길은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다시금 오름길로 접어들고 20여분후북서방향으로 급경사를 오르니 넓은 공터가 있는 갈전곡봉(1,204m)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나무로된 조잡한 이정표가 있습니다,계속진행하면 가칠봉으로 빠지는 길이라 조심하여야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건너편의 약수산과 앞의 점봉산등을 조망할수 있을테데 오늘은 정말 아쉽네요. **옛날에 칡이 많다해서 갈전곡봉 이라함.(구룡령에서 1시간 35분 소요)
<< 갈전곡봉 ~ 968m봉 >>
진행길은 우측,정북방향으로 바뀌면서 크고작은 많은 봉우리들을 오르 내리면서 많은 힘을 소모한다, 2시간여 진행하니 아래에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왕승골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왕승골로 탈출(1시간소요) 할수있고 오른쪽은 샘터가 있다 근처 죽은 커다란 참나무에 한얀 물체가 보이는데, 그게 유명한 노루궁뎅이 버섯이래요, 너무 높아 딸수가 없네요, 잡목에는 표교수의 간이 이정표가 걸려있네요.
잠시 쉬고난후 가파른 고개를 오르니 오석의 비석이 있는 묘지에 도착 합니다,누가 이 오지에다 묘를 썼을까?그리고,비석까지,, 그후손...얼마나 효자일까? 고향에 누어계신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메이며 추석에 성묘하지 못했음이 여간 죄스럽지가 않네요.
잠시후 948봉에 오르고 20여분후 968봉에 도착,정상에는 삼각점 이 있고 잡목을 대충제거한 헬기장이 있네요(갈전곡봉에서 2:30소요)
<< 968봉 ~ 샘터 >>
- 진행길은 북쪽이며 잠시 넓은 길가에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각자 가지고 온 음식으로 허기를 때우고 힘을얻어 다시금 출발합니다.
- 1시간여 잡목숲을 오르내리니 저 멀리서 하얀 솜방망이 같은것이 보이네요, 귀한 노루궁뎅이 버섯이네요,정말 하얀 노루궁뎅이같이 생겼네 요,다칠까봐 조심스레 채취, 밥통에 잘 보관했지요,우리 초원한테 선물 할려고요, 정말 행복하네요.
- 잡목지대를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올라서니 봉우리가 나타나고,왼쪽 연가리로 탈출할수 있는 길이 있으나 별로 이용치 않는것 같네요.
- 다시 20여분 진행하니 956봉에 도착하고 40여분간 오르내리니 연가리 골 갈림길에 도착, 약간의 공터가 있으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네요.
- 다시 급경사지를 20여분 오르니 1,061봉에 도착,곧이어 단풍군락지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40여분후 좌우측에 샘터가 있는사거리에 도착합니다,가보지는 안했지만 왼쪽샘터가 가까운듯합니다.
- 다시 20여분 진행하니 우쪽,구룡령길로 탈출(1시간 소요) 할수 있는갈림길에 도착합니다,왼쪽의 샘터에는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아주 정겹게 들려옵니다.(968봉에서 3시간 50분소요)
<< 샘터 ~ 조침령 >>
정북으로 방향을 바꿔 경사지를 오름니다,혹시 버섯하나 안보이나 하고 두리번거리지만 보이질 않습니다, 덕을 쌓아야만 보인다던데....
작은 봉우리를 힘겹게 오르내리니 새로 설치한 이정표에 도착합니다,새나무목으로 설치 했는데 제대로된 이정표가 아쉽네요, 거리,시간등이 표기되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 생각하며 오르니 이름없는 봉우리가 나옵니다, 내가모르지요, 삼각점은 설치되어 있네요. 잠시후 또다른 이정표가 있는데 이번것은 좀 좋아졌네요, 왼쪽의"바람불이" 갈림길이 표기되어 있네요,하지만 다음구간의 거리.시간등은 없지요,아, 바람불이는 아마도 쇠나드리를 말하는것 아닌가요?
목적지에 가까워지니 힘은 다 소진되고 뭔지모를 짜증이 나네요,그래도 나혼자 나자신을 되돌아보고,여러 상념에 잠겨본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하며 스스로 위안하며 힘든 마지막 구간을 오릅니다.
잠시후 나무계단이 나오고 곧이어 조침령의 비포장 도로가 나오네요, 300m 우측,양양방향으로 올라서니 조침령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네요,이곳은 작년 8월 한계령에서 내려온곳으로, 1시간 알바를 한구간으로 인상깊은 등로임
그리고 양수발전소 설치로 자연훼손이 심한지역으로,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지이며, 일급수인 내린천의 발상지로서 다음에도 또 오고픈 청정지역입이다. (샘터에서 1시간 25분 소요)
<<조침령~진동리/ 날머리>>
조침령에서 진동리 방향으로 비포장도로를 30분간 내려서면 설피마을(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오지이며 눈이많은마을) 에서 연결되는 포장도로에 도착,우측에는 내린천의 발상지인 계곡에 청정한 물이 열목어와 함께 흘러가며 서너채의 농가가 목가적인 풍광입니다.( 조침령에서 30여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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