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6년 6월 17일(화)
산행날씨 : 맑음, 오후에는 구름 다소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 한계령(09:00) - 대청봉 - 희운각(15: 42 / 6시간40분)
산행소감
5월 지리산 산행 예약시에 함께 5월 25일로 희운각 예약을 했었는데 우천으로 취소, 여러 사정으로 설악 봄산행을 포기하려 했지만 봄마다 설악을 찾는것도 나의 고유한 루틴인 것을... 힘겹게 새벽차 멀미까지 곁들인 몽롱함에, 다음날 과욕으로 오른 1275봉에서 핸드폰을 떨어뜨려 나의 설악흔적은 마음속에만 남게 되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6시30분 버스편으로 원통터미널(에서), 김밥1줄,막걸리1병을 구입, 멋진 한계령에 도착한다, 매번 찾아오는 지독안 멀미와 싸우다가 9시정각에 한계령 추모비를 향해 오른다. 이미 썰물처럼 산꾼들도 사라졌다.
이미 다 져버린 철쭉과 함박꽃의 추억만 그리며 한계3거리에 선다. 귀때기청과 대청봉을 오르는 갈림길에서서 봉정암을 바라본다... 지난 젊은 시절에 이곳은 4거리였다... 조금지나 수렴동 계곡으로 내려가는 멋진길이 있었고... 아마도 지금도 산꾼은 지나가리...
등로 옆에는 분홍빛 앵초가 마지막 봄날을 보내려 애쓰고 있고 인가목등 매년 만났던 야생화는 이마 꽃을 떨어뜨려 열매 맺기에 열중이다, 심심풀이로 따먹었던 참나물도... 멀리 점봉산의 야생천국을 그리며 끝청에 도착한다.
몇년후에 케이블카 종점이될 이곳에서 보이는 서북능,공룡능,주걱봉, 백두대간길로 이어지는 고산준령의 마루금이 옅은 안개에 묻혀가는듯 하다, 겨울철...어느날 이곳에서 설악폭포방향으로 내려간적이 있었지.... 그때엔 희미했지만 허가된 등로였었지....
중봉 통신탑을 바라보며 옛중청 대피소를 지나 테크길 위에 배낭을 내던지고(?) 눈잣나무와 사그러지는 털진달래의 마중을 받으며 설악의 주봉 대청봉에 선다, 동해로 눈을 돌리면 옛군부대가 아른거리고... 자랑삼아 걷던 화채봉능선과 희운각 죽음의 계곡이 생각난다. 지금은 유래의 한 귀절이 되겠지만 내 설악의 시간은 그때를 헤매고 있었다.
비선대 계곡의 수려함이 신선대 암릉과 화채능 암릉에 쌓여 신비롭게 보인다, 마가목 열매를 바라볼즈음 수렴동 계곡과 서북능의 수채화가 역시 옅은 안개구름에 단층을 만들며 다가온다, 봉정암 갈림길인 소청을 지나며 마지막 내림길을 걷는다. 젊은 외국인 한쌍이 행복하게 인사한다, 짙은 향내의 설악라일락이 보랏빛 꽃잎을 하늘거리며 힘겨운 산객을 희운각으로 안내한다.
희운각에서 즉시 문옆의 안전한 잠자리를 배정받고 계곡근처 쉼터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바윗틈 계곡물에 산행세신을하고 가장편한 잠을 청했다, 그리고 기원해본다. "내일의 소나기 예보가 오보가 되기를....
*등로상태 및 변화
" 약간의 구름이 있었지만 대체로 상큼한 날씨였고 더웠지만 견딜만했음. 다만 서북능길 야생화, 영춘화,인가목,금강애기나리,금강봄맞이가 보고싶었는데... 새벽 입산객, 자차이용객, 시외버스이용객등 다양한 산꾼들이 많았다.
* 희운각 계곡의 수량이 적어 식수는 대피소에서 구입해야함, 배낭무게 때문에 시험삼아 취사기구 배제하고 햇반과 간편국,집반찬으로 식사를 준비, 가볍게 산행할수있는 기회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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