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기/국내 여 행 길

동해여, 동해여!

하정초원 2022. 12. 21. 10:55

얼마만인가?

늘 내길을 귀찮게 했다고.... 마음속 저 밑에서 혹시나 푸념한번 해본적 없어던가?

만선의 고깃배가 너무 힘이겨워 동창의 고기를 버리고... 뱃사람들을 떠밀고, 혼자 망망 대해로 도망치면 마음이 편할까? 乘風破浪의 헛된꿈도 아니건만... 왜이리 그리움이 앞서는지....

 

"바다란 만고의 세월동안 변함이 없고 오로지 우주와 상대할수있는 광활한 존재다.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한 바다앞에서 바다의 위엄에 탄복한다. 바다앞에선 자신의 존재에 대해 명예와 박학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노력이란 얼마나 미약하며 기쁨과 슬픔을 말하는것 또한 얼마나 사소한가? 바다를 마주하면 인간존재의 근본을 생각하며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새힘을 얻는다. 기분좋게 휘파람 불고 솔뿌리 베고 누울수 있으니......"

 

17세기말, 김창흡 의 "海" 의 漢詩를 읽으며 그 무거웠던 그리움이 사소하기를 바라면서, 3일간의 여행, 동해의 푸른창파에서 굳건한 힘을 얻었다, 멀리 설악골 석주길이 범봉으로 이어지며 아련한 설산으로 힘차게 다가왔다.이제는 홀연히 簞食瓢飮에 발길닿는대로 떠나리라. 동해여 잘있게나!!!!

고성의 아침
일출(2.15)
리조트의 런던버스 조형물
봉포항의 등대
동해의 평화
동해에들며.....황철봉.울산바위,신선봉
1275봉,공룡능.황철봉.울산바위,신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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