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근 교 산

눈 쌓인 길에서....

하정초원 2021. 2. 4. 16:09

입춘 에 하얀눈이 내렸다.

 

 입춘을 밀어내며...

밤에 내리는 함박눈이 보고싶어서

동네 한바퀴를 걸었다, 마치 무슨 흥이

일어나.... 누구라도 만나고 싶었다.

 

아침 일찍 앞산의 숲길을 걸었다,

나는 베르길레우스의 안내를 받으며

천국의 하얀눈을 보았네....

어제밤 누군가 만나고 싶던 흥이

께어졌다.

 

그냥 걸으면 어떠하랴? 언젠가

마주했던 황휘지의 한시 가 생각났다,

역병이 힘들게 하여도 순결한 사랑이

있고 그리움이 있으니....더하여

하얀 눈이 감싸주니 따뜻한 봄날이

오기는 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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