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에서 관악산의 봄구경길
산행일자 : 2009년 4월 4일 (토요일)
산행방법 : 이웃사촌 부부(4명)
산행날씨 : 기끔 구름이 많았지만 대체로 맑음
산행코스 :
안양유원지입구,노인병원입구 - 광산입구 - 제2팔각정갈림길 - 학우봉지난갈림길 - 절고개 - 국기봉 - 상불암 - 천진암 - 마당바위 - 무너미아래계곡 - 불성사입구 - 8봉능선의 4봉 - 불성사 - 헬기장능선 - 암릉구간 - 헬기장 - 잣나무숲 - 서울대수목원(7시간산행)
< 산 행 소 감 >
- 광산입구 숲길은 한적하여 좋다, 십수년전 들렀던 공터와 잘 가꿔진 묘지가 인상적이다, 유원지에서 올라온 산객들 마주하니 산길이 복잡해진다, 이정표지점에서 계곡길로 진행한다, 암릉과 어우러진 빨간 진달래가 너무곱다.
- 계곡길과 만나고 늘쉬고가던 추억어린 산벗꽃나무아래서 한참을 쉰다, 종달새부리로 변한 벗꽃망울과 낙엽속으로 졸졸 흐르는 차다찬 계곡물이 가슴시리도록 정겹다, 내 젊은시절, 어린 자식과 자주들러 쉬고가던곳이 아니던가!
- 학우봉 아래사거리는 시장통이다, 이젠 산행길이 교통의 지옥길이란말이 나올성도 싶다, 산객들 틈을비벼 절고개에도, 새로설치한 나무계단을 지나 국기봉을 지난다, 곳곳의 양지바른곳에서 식사하는 이순을 넘길 초로의 신사들이 의연하다, 많은세월 많은희생으로 살아온 그대 용사들의 굵은 주름이 오늘다라 너무값져 보인다.
- 천진암능선을 내려서서 멋진 마당바위에 닿는다, 가끔 야산시 머물던 익숙하곳이다, 아마추어 사진사들의 촬영이 잦은곳이다, 우리도 바위틈에 올라성 멋진 분재송과 건너편 국기봉아래 상심의 구도처 "상불암"을 그린다.
- 100여미터를 지나 인적이 드문 계곡능선을 내려서고 계곡보를 지나 불성사 갈림길에 선다, 이어진 8봉능선 오름길옆 에 지천으로 펼쳐진 진달래꽃에 갇혀서, 시름과 번뇌의 굴레를 잠시 벗어나서 좋다, 늘 이런세상이 이어진다면,,,
- 관악산의 백치미, 8봉능선에 닿는다, 그중4봉이 제일 아름답지 않는가? 양지바른 암벽아래, 우리들만의 안식처에서
멋진 식사의 향연이 벌어진다, 그윽한 막걸리도 하면서, 가끔씩 이곳에서 8봉능추락사고를 접하곤한다, 오늘도 중년의 남자분이 부상을 입은듯하다, 절뚝거리며 고톨스러워 하신다.
- 옛샘터를 지나 사나운개들이 지키고있는 불성사를 지나 6봉의 지능인 헬기장능선을 진행한다, 불성사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포토안부에 잠시 쉬어간다, 이곳능선도 산객들이 거의없는 조용한 산책길이다, 삼성산과 관악산의 속살을 들여다볼수있는 암릉과 노송들이 어울어진 멋진 우리들만의 등로이다.
- 곧이어 우리의 스카이라운지, 헬기장에 다달은다, 넓은공간, 아기소나무들, 부드러운 관악산,삼성산의 암봉들이 뽐내는곳, 사연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비행기들의 소통, 평온한 마음으로 여유의 커피한잔을 마신다, 공기중에 퍼져가는 커피향이 내나이 20살, 꿈많던 그시절, 명동의 어는 음악다방에 와 있음을 느끼게한다.
- 그리고 항상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안겨주던 비빌의장소 잣나무숲에 주저앉는다, 십수년을 깔아놓은 쿳션좋은 솔잎방석, 속살이 부끄러워 늘 감춰진 미끈한 잣나무다리, 하늘을 덮어버린 푸르름이, 우리의 값진 동무가 된다, 머지않은 시간에 멋진 비박한번 해 보리리라,,,,,.
- 항상 헷갈리는곳, 그리고 서운한곳, 오늘따라 산행사고 부상자 후송관계로 일시 문을 열긴했지만, 예전에는 자유로히
통과하고, 계곡물에 발잠그고, 흐느러진 나무와 꽃들에 행복했던 수목원길이 가로막힌지 수년전, 언제나 풀리려는지?가슴아프게 철문을 지난다, 오늘도 지난주와 같이 함께한 서박사부부, 7시간여 너무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산 행 기 > 국 내 명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산에서 관악산 (0) | 2009.04.24 |
---|---|
관악산 깃대봉을 찾아서 (0) | 2009.04.12 |
영월 구봉대산 (0) | 2009.02.16 |
다시찾은 운길산의수종사 (0) | 2009.02.05 |
덕유산 향적봉 (0) | 2008.12.25 |